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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아르헨티나 사법청사에 출몰하는 소녀유령

아르헨티나의 한 법원청사에 여자유령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경비원들은 밤마다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가 됐네요.

이야기를 기사체로 정리해봤어요.

원한에 사무친 어린 영혼이 이승을 떠돌고 있는 것일까?

아르헨티나의 한 사법부청사에 어린 여자유령이 출몰한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야간근무를 하는 경비원들은 "무언가 존재감이 느껴지고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서 밤마다 공포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타르타갈이라는 도시에 있는 사법타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사법부청사는 2015년 3월 완공돼 입주한 지 이제 겨우 1년6개월이 지났다. 그런 새 건물에 유령이 출몰하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다. 처음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한 경비원이 찍은 사진에 희미하지만 어린유령으로 보이는 형상이 포착됐다.

 

경비원이 사진을 찍은 건 순찰을 돌다가 유난히 무언가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한 사무실에서였다. 경비원은 "새벽 3시쯤 순찰을 도는데 한 사무실에 누군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혹시 몰라 핸드폰으로 사무실을 찍었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상한 형상이 나타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

또 다른 경비원도 유령 출몰을 생생히 증언했다. 사법청사 입주 후 줄곧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언제부턴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소리와 함께 보이지는 않지만 밤마다 누군가가 복도를 거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영적 존재감을 느낄 때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곤 한다"면서 "무서워하는 경비원이 하나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자신을 때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청사에 근무하는 또 다른 경비원은 "한 번은 잠시 새벽에 잠이 든 적이 있는데 누군가 뒤통수를 내려쳤다"면서 "번쩍 눈을 뜨고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때린 게 느낌뿐이었는지, 실제로 충격을 받았는지도 이젠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청사에 분명 유령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경비원들이 유령의 출몰에 떨고 있지만 사법 당국은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떤가요, 믿어지세요?

오늘은 유령이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볼까요? 스페인어로 유령은 fanfasm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에선 유령이나 귀신을 똑같이 이렇게 표현하는데요.

전 서양귀신보다는 소복을 입은 한국귀신이 훨 무서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