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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임신한 14살 여중생, 한다는 말이...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군요. 딸이 아빠를 유혹해 몹쓸 짓을 하게 만들었다네요.

딸이 이제 겨우 14살인데요. 아기를 갖게 된 사실을 자랑하듯 SNS에 올렸습니다. 결국 이게 발단이 되어서 아빠는 수갑을 찼습니다.  아빠는 딸이 유혹을 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딸은 아빠를 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구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잇셀이라는 이름의 14살 칠레 소녀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문제의 딸입니다. 딸은 최근 SNS에 1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소녀는 이미 배가 불러 있습니다. 누가 봐도 단번에 임신한 사실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소녀는 임신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공개했습니다. 소녀는 사진에 "올해 14살인데 아기가 발길질을 해서 행복하네요. 14살이지만 이제 곧 엄마가 된답니다"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소녀의 SNS입니다. 사진 속 소녀, 행복해 보이는 건 사실이네요.

14살 소녀가 아기를 가졌다... SNS이 떠들썩할 수밖에 없었겠죠.

사람들은 "아기의 아빠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소녀는 "우리아빠가 아기의 아버지"라고 자랑스럽게(?) 밝혔네요. 하지만 그야말로 사회가 발칵 뒤집힐 일이죠.
 
결국 누군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소녀의 집을 알아내 아빠를 체포하러 출동했는데요. 딸이 경찰을 막았섰다고 합니다. "아빠는 잘못이 없으니 제발 잡아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면서 말이죠. 

소녀의 설명을 들은 경찰은 기가 막혔습니다. 소녀는 "아버지와 사랑을 나눴지만 합의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강제로 몹쓸 짓을 당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빠도 같은 말을 했어요. 아빠는 "딸이 10살 때부터 유혹을 시작했다"면서 "최근에 더 이상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관계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는 말인데요.

말이 안 되죠...

소녀의 부모는 이혼해 따로 살고 있는데요. 딸이 남편의 아기를 가졌다는 말을 들은 엄마는 분노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평생 교도소에 살게 해야 한다며 씩씩거리고 있다네요. 당연한 반응 아닐까요?

아빠, 엄마, 딸... 가족관계가 등장하죠? 아주 기본적인 스페인어 단어들인데요. 이걸 알아보고 마치기로 해요.

스페인어로 아빠는 padre, 엄마는 madre라고 합니다. 아들과 딸은 각각 hijo와 hija라고 하는데요.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어미만 살짝 ~jo와 ~ja로 바뀐 것입니다.

이렇게 스페인어에는 어미만 바뀌면서 남녀구분이 있는 단어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