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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브라질 축구선수가 경기중 체포된 이유

브라질의 치안불안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브라질의 프로축구선수가 경기 중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납치사건을 벌인 조직에 몸담고 있었다고 하네요. 낮에는 축구선수, 밤에는 납치범으로 이중생활을 한 셈이에요.

문제의 축구선수는 납치사건 외에도 3건의 범죄를 저질러 이미 체포령이 떨어진 상태였다는데요. 축구선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경찰은 축구장으로 찾아가 그를 체포했습니다.

 

수갑을 찬 선수가 바로 범죄자 겸 프로선수로 뛰던 축구선수 마를론 나타나엘 데리마(21)입니다.

그는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의 2부 클럽 그레미오 에스포르티보 사푸카이엔세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요. 얼마 전 그의 팀은 아틀레티코 파로우필하와 경기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경기 전반 15분쯤 경기장에 들이닥쳐 그를 체포했습니다.

동료선수들과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갑을 채웠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납치조직의 조직원이었습니다. 무고한 시민을 납치하고는 돈을 뜯어내거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조직에 가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이 선수를 체포하기에 앞서 또 다른 조직원 6명을 체포했다는데요.

경찰은"체포령이 3건이나 내려진 상태였지만 지금까지 검거가 되지 않은 건 행방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축구선수라는 사실을 확인하곤 바로 검거를 했다는군요.

축구인들은 대부분 안타까움을 나타냈는데요. 그의 감독은 "축구선수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였다"면서 축구인생을 망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이 선수, 개과천선할 수 있을까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범죄입니다.

약간은 찜찜한 단어지만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둬야겠죠?

범죄는 스페인어로 delito​라고 합니다. 남성명사구요. 범죄자는 스페인어로 delincuente라고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