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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위자료 달라니까 돈 삼킨 여자, 결국 병원 신세

혹시 돈 먹어보신 분 계시나요? 동전 말고 지폐 말입니다.

지폐를 사각사각 씹어서 삼키면 어떤 맛일까요? 황당한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미화를 삼킨 콜롬비아 여자입니다.

콜롬비아 북동부의 피에데쿠에스타라는 곳에 사는 산드라 알메이다(28)가 돈 맛(?)을 본 주인공입니다. 그가 삼킨 돈은 9000달러, 우리돈 1022만 정도입니다.

왜 돈을 먹었냐고요? 이제 그 얘기를 해드릴게요, 풉!​

​여자는 한 남자와 동거 중이었는데요. 최근 두 사람을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에게 위자료(?)를 요구한 것입니다. 여자가 그간 열심히 모아놓은 돈을 보고는 정신이 헷가닥한 거죠. (동거했는데 도대체 위자료가 뭡니까 위자료가...)​

​남미 각국에선 현지 화폐를 미화로 바꿔 현찰로 집에 보관하는 게 가장 흔한 저축 방식입니다. 자기 나라 돈도 못 믿고, 은행도 못 믿는다는 불신 때문이죠.

여자는 집에 9000달러 정도를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이 돈을 보고 남자가 욕심을 낸 것입니다.

남자가 "돈을 좀 나눠달라"고 하자 여자는 황당하면서도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홧김에 지폐(달러)를 삼키기 시작했죠. 지폐를 구겨넣다 보니 어느새 9000달러를 모두 먹어버리고 말았네요.

​돈을 삼켰는데 탈이 나지 않을 수 있나요?

여자는 잠시 후 복통을 일으켜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곤 수술대에 누웠네요. 돈을 빼내야 하니까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돈은 꺼냈지만... 여자는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사건이 있다"는 병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돈의 주인이 누군지, 어디에서 난 돈인지 확인한 뒤에야 돈을 돌려줄 수 있다"면서 여자의 위에서 꺼낸 미화를 보관하고 있다네요.

​그러게 돈은 먹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ㅋ

오늘의 스페인어!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달러입니다. 달러는 스페인어로 dólar라고 쓰고 '돌라르'라고 읽습니다. 철자는 ​영어와 비슷하지만 읽는 법이 다르죠?

특히 악센트에 주의하셔서 앞의 '돌'을 세게 발음해주셔야 합니다.

그럼 유로는 스페인어로 뭐라 할까요? 유로는 euro라고 쓰고 '유로'라고 읽으면 됩니다. 스페인어는 쓴대로 읽는, 그야말로 손쉬운(?) 언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