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무원이 대세라지요?
안정성을 따진다면 공무원만한 직업도 없겠습니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퇴직 후 연금까지 빵빵하다면 금상첨화겠구요.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어요. 겨우 1주일 일한 공무원이 1000만원 넘는 종신연금을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믿기지 않으시죠? 그런데 사실입니다.
겨우 1주일 근무하고 평생 월 1000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고 있는 이 사람! 바로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입니다.
<미소를 띄고 있는 바로 이 분(?)입니다. 웃음이 절로 나올 만합니다.>
그럼 이 사람이 받는 연금이 얼마나 되는지 봅시다.
전직 대통령인 사아는 매월 15만8334페소를 종신연금으로 받고 있습니다. 지금 아르헨티나 페소-달러 환율이 15.5페소 정도니까 달러로 환산하면 1만215달러 정도가 됩니다.
다시 원화로 바꿔볼까요?
1157만원 정도 되네요!매월 이렇게 공돈(?)이 나온다면 평생 먹고 살기엔 부족하진 않겠죠? (부럽습니당 ㅋ)
사아는 대통령에서 퇴임한 후 이렇게 젊은 여성과 결혼도 했습니다. 먹고사는 걱정이 없으니 ㅋㅋ
이제 대통령 재임기간을 봅시다.
사아는 2001년 12월 23일부터 2001년 12월 30일까지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었습니다.
숫자에 오타 없습니다. 맞아요... 사아는 딱 1주일짜리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1주일짜리 대통령이 됐을까요? 아르헨티나는 4년 중임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대통령임기는 4년이란 말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선 2001년 엄청난 외환위기가 터졌습니다. 예금이 동결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죠. 은행에서 돈을 못 빼게 되니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겠죠?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권한대행이 권력을 승계했지만 혼란은 수습되지 않았어요.
그러자 의회는 임시대통령을 맡을 적임자를 찾다가 사아를 추대했다. 선거도 없이 대통령이 된 것이죠.
임시대통령의 임무(?)는 사태를 수습하고 빨리 대선을 실시해 정식으로 새 대통령을 뽑는 것이었는데요. 사아는 슬슬 '정식 대통령' 행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의회의 미움을 사는 바람에 1주일 만에 자리에서 쫓겨났죠. 그런데 이 1주일 덕분에 평생 돈 걱정을 안 하게 된 것입니다. 행운아라면 행운아네요.
이런 행운 우리에게도 찾아오면 좋을 텐데... ㅋㅋ
참! 참고로 이때 아르헨티나에선 대통령이 5번이나 바뀌었습답니다. 혼란의 정도, 상상이 가시나요?
오늘은 대통령이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공부합니다.
일부 단어에서 스페인어는 영어와 정말 비슷합니다. 대통령도 그런 경우에요.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presidente라고 하거든요.
읽는 것만 주의해서 "쁘레시덴떼"라고 스페인 식으로 읽어주시면 되겠네요.
그럼 부통령은? 영어처럼 스페인어에서도 vice를 앞에 붙여서 vicepresidente라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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