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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가롯 유다가 멕시코에서 죽었다고?

부활절이 얼마 전이었죠. 중남미에는 가톨릭 신자가 많아서 부활절이 대단합니다.

종교적으로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부활절은 연휴거든요. 그래서 연휴를 끼고 놀러가기들 바쁘답니다. 부활절 연휴 때면 언제나  고속도로가 꽉 막히곤 하죠.

물론 종교적 이벤트도 많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 못박힘을 재현하는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리곤 하는데요. 멕시코에서 가롯 유다 역을 맡은 청년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네요.

 

 

​멕시코 바랑키야스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부활주일을 앞두고 성 금요일에 이렇게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재현하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사망한 청년은 가롯 유다의 역을 맡았네요. 네, 예수님을 은 30냥에 대제사장에게 팔아넘긴 그 배신의 아이콘, 가롯 유다요.

​유다는 나중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목을 매잖아요.

청년은 그 역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쓰레기통을 밟고 올라 서서는 나무에 맨 줄을 목에 걸다가 그만 삐끗! 균형을 잃은 거죠. 청년은 허우적댔지만 관중들은 청년이 연기를 하는 줄 알고 바로 돕지를 않았다네요. ​

​하필이면 부활절에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다니.... 청년의 명복을 빕니다.

​부활절은 지났지만 오늘은 부활절 인사를 스페인어로 배워보기로 해요. 중남미에선 부활절이 워낙 사회적으로도 큰 절기이다 보니 ​부활절 인사는 스페인어를 배울 때 필수입니다.

부활절 때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인사는 felices pascuas입니다. 말 그대로 행복한 부활절이라는 뜻이죠.

부활절은 그냥 단수로​ pascua라고 해도 되지만 인사를 할 때는 복수를 쓴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