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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콜롬비아 여자모델의 황당 경험

콜롬비아의 한 여자모델이 경찰서에서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찰들도 줄줄이 옷을 벗게 생겼는데요. 무슨 일인지 한 번 보도록 하죠.

어이없는 사건의 피해자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카테린 마르티네스입니다. 마르티네스는 콜롬비아의 인기 축구클럽 아케리카의 치어리더로도 활약하고 있어 콜롬비아에선 이름이 꽤 알려져 있습니다.

​사건은 최근 칼리에서 벌어졌습니다.

마르티네스는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말싸움을 하게 됐는데요. 길에서까지 말싸움을 이어가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나름 유명인사인데 수갑까지 차고 연행됐다니 창피한 일이었죠.

​그런데 경찰서에 들어간 그는 황당한 말을 듣습니다.

경찰들이 그를 유치장으로 데려가 "옷을 벗고 춤을 추라"라고 한 겁니다.

​유치장엔 붙잡혀 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요. 잠깐 망설이던 그는 결국 경찰들의 말대로 옷을 벗고 그곳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한참이나 이렇게 굴욕적인 춤을 추고 나서야 마르티네스는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창피한 일이라 마르티네스는 사건이 있은 후에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는데요.

그랬던 마르티네스가 최근 돌연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옷을 벗고 춤을 추는 마르티네스를 누군가 핸드폰으로 촬영해 동영상을 유출한 겁니다.

"유명한 모델 겸 치어리더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더라~" 삽시간에 이런 소문이 퍼졌죠.

소문은 소문을 낳는다고 사실이 아닌 말도 마구 덧붙여졌구요.

황당 분노한 마르티네스는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했지만 동영상이 유출된 이상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경찰은 마르티네스가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고 합니다. 유치장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증언을 한 거죠.

경찰은 문제의 경찰들을 전원 중징계하겠다고 했는데요.

얼마나 중한 처벌이 내려지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는 경찰입니다.

경찰은 스페인어와 영어가 비슷합니다. 스페인어로 경찰은 ​policía라고 하거든요.

반면 경찰서는 스페인어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요. estacion de policia고 하셔도 좋고 comisaría라고 해도 좋습니다.

후자가 약간 더 널리 쓰이는 표현(명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