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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구경하세요

기네스하면 떠오르는 중남미 국가! 바로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기네스에 중독(?)이라도 된 듯 그간 정말 다양한 기네스기록을 세웠는데요. 7월을 그냥 보내기엔 아쉬웠나 봅니다. 멕시코가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를 만들어 또 다시 기네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샌드위치 길이만 긴 게 아니네요. 속재료도 알차서 높이도 장난이 아닙니다.>


​<길고 높은 기네스 샌드위치, 자르는 것도 쉽지만은 않겠어요.>

멕시코에선 매년 샌드위치 전시회가 열립니다. 전시회는 올해로 14회를 맞았는데요. 멕시코의 샌드위치전문가들이 세계 최장 샌드위치 만들기에 도전한 건 바로 이 전시회에서였습니다.

​"기네스에 한 번 올라볼까?" 이러면서 달려붙은 샌드위치전문가는 모두 85명이었는데요.

85명이 만든 샌드위치의 길이는 자그마치 67.8m였습니니다. 와우!


<빵을 이렇게 자른 후 속재를 꽉꽉 채웠습니다.>


​<온갖 재료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요. 고기도 푸짐하고.. 정말 먹음직하네요. 쩝!>

길이기 길이인 만큼 무게도 꽤 나가겠죠?

놀라지 마세요. 세계 최장 샌드위치의 무게는 무려 820kg에 달했습니다.

​재료는 뭐가 들어갔을까요? 떠오르는 건 무조건 집어넣은 것 같아요. 소고기와 닭고기, 소시지, 볼리비아 초리소(순대 비슷한 것 아시죠?), 새우, 심지어 대게까지 집어넣었다고 하니까 말이죠.


<자르니까 이렇게 푸짐하네요. 이렇게 큰 샌드위치, 한 사람이 먹을 수 있을까요?>

샌드위치가 워낙 길다 보니까 구간별로 메인 속재료가 다르게 들어갔다는데요. 구간에 따라 약 80가지의 맛을 볼 수 있는 샌드위치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긴 샌드위치를 만드는 데 엄청나게 시간이 걸린 것도 아니었어요. 단 3분16초만에 샌드위치가 완성됐다고 하니 말입니다.

​<한 어린이가 푸짐하게 한 접시 샌드위치를 얻어가네요. 3끼는 충분합니다.>

​기네스는 샌드위치의 길이를 확인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공인했는데요.

이렇게 깨진 종전의 최고 기록도 ​멕시코의 기록이었습니다. 멕시코는 2016년 13회 샌드위치전시회 때 길이 66m짜리 샌드위치를 만들어 기네스기록을 세웠었습니다.

그야말로 취미처럼 매년 기네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입니다.

아! 만든 샌드위치는 어떻게 했냐구요? 세계 최장 샌드위치는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 35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됐다고 하네요. 푸짐한 샌드위치 포식이었겠어요^^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 공부입니다. ​

 

샌드위치는 스페인어로 ​emparedado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어를 그대로 사용해서 ​sandwich라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네요.

멕시코에선 이런 음식을 ​torta라고 하는데요. 중남미 일부 국가에선 케익을 ​torta라고도 하니까 알아 두세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워낙 많다보니 이런 단어사용의 차이가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