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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베네수엘라에 가로수가 없어지는 이유

베네수엘라의 도시 모습이 아주 흉해지고 있습니다.

회색빛 건물이 즐비한 도시에 시원함을 주는 가로수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죠.

가로수가 없는 도시! 얼마나 황량하겠어요.

상상이 안 가사는 분들을 위해 사진 1장 올립니다.


시위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100일을 넘어선 사실은 알고 계시죠? 시위가 벌어지면 시위대와 경찰은 첨예한 대립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는데요. 여기에서 사용되는 게 바로 가로수입니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가로수이다보니까 시위대가 마구 베어서 사용하고 있는 거죠.

특히 가로수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곳은 마라카이보인데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마라카이보에선 가로수 5000그루가 이런 식으로 벌목을 당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환경단체 '숲의 친구들'은 "인간의 악행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가로수를 무단으로 찍어내지 말자고 호소했는데요.

사람뿐 아니라 나무들까지 정치 때문에 곤욕을 겪고 있는 셈이네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나무입니다. 나무는 스페인어로 árbol라고 하죠 (악센트의 위치에 주의하세요).

그럼 꽃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꽃은 flor스페인어로 라고 해요.

꽃을 파는 가게는 florería라고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