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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카카오 열매에 감춰진 진실

카카오는 아메리카 열대지방에서 나는 열매입니다. 코코아라고 불리죠.

카카오를 열어 보면 속이 하얗습니다. 그걸 파먹는데요. 특별히 맛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기름진 ​맛이 독특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카카오가 마약운반에 사용되고 있군요.

아르헨티나에서 붙잡았습니다. 카카오에 코카인을 넣어 운반하던 운반책들을 말이죠.

'​카카오 코카인'은 아르헨티나의 국경수비대가 국경을 넘나드는 버스를 불심검문하면서 적발했는데요.

볼리비아 여성 2명이 카카오를 갖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불심검문에 걸리자 워낙 긴장한 얼굴을 하길 래 국경수비대가 이상한 낌새를 잡고 수화물을 검사했는데요.

여성들이 갖고 있던 수화물은 다름 아닌 카카오였어요. 그런데 카카오에 ​교묘하게 구멍이 뚫려 있는 게 아닙니까. 껍질로 뚜껑도 만들어져 있구요.

"뭔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한 국경수비대가 열어보니 코카인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무려 19kg이나 말이죠.

여성들은 "우린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했다는데요.​

​거짓말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여성대원들이 이 볼리비아 여성들 몸수색을 해보니 속옷에도 코카인 4kg이 숨겨져 있었답니다.

지금 중남미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 단연 마약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마약청정국이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과일과 채소라는 단어를 볼까요?

스페인어로 과일은 fruta, 채소는 verdura라고 합니다. 또 과일을 파는 가게는 frutería라고 하구요, 채소가게는 verdulería라고 해요.

하지만 보통은 verdulería라는 간판을 걸어 놓고 과일과 채소를 함께 팝니다. ​

스페인어에서 이렇게 가게 이름은 ~ría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상식으로 알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