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가 SNS에 "당신이 꿈꾸는 판타지를 모두 이루어 드릴게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판타지는 기분 좋은 공상을 뜻합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그 무엇인가를 이뤄주겠다"는 미녀,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겠죠?
그러면서 연락처까지 남겼으니 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고도 남습니다.
<SNS에 불순한(?) 거래를 제한한 미녀입니다. 예쁘긴 예쁘네요 ㅋ>
이 미녀는 알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올해 24살이라고 나이까지 공개했습니다.
미녀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우리 함께 해보자"라고 노골적인(?) 제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니 의도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의외로 순진한(?) 사람들이 많았네요.
미녀가 원하지 않은(?) 엉뚱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한 겁니다.
<이 미녀의 또 다른 사진입니다. 몸매도 아름답군요.>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요. 제발 소원을 성취하게 도와주세요" 이렇게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댓글도 있었구요.
"모태솔로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연애의 길을 열어달라는 호소(?)도 있었습니다.
글쎄요.. 미녀가 도와주기엔 약간 벅착 일 아닐까요? ㅋㅋ
순진한 댓글은 계속 됐습니다.
후아니타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여성은 "밤에 헤어스타일이 혼자 바뀌면 좋겠다"면서 "꼭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갖고 싶으니 도와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미녀를 신으로 보고 있군요.
미칭고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남자는 "1000유로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질문을 마쳤네요.
글쎄요. 이런 소원도 미녀가 들어주진 못할 것 같네요.
한 전직 공무원의 댓글도 눈에 띕니다. 그는 "길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 걸리는 게 많은데 깨끗한 길을 만들고 싶다. 얼마면 되겠는가"라고 했습니다.
미녀에게 청결한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달라고 한 것인데요.
판타지를 이루어준다는 미녀... 이런 댓글을 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ㅎ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는 소원입니다.
소원은 스페인어로 deseo라고 하면 됩니다. '소원하다'라는 동사로는 desear가 있구요.
Desear는 그 유명한 스페인어의 동사 querer와 비슷한 의미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다만 desear는 규칙동사, querer는 불규칙동사라는 점은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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