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도시 모습이 아주 흉해지고 있습니다.
회색빛 건물이 즐비한 도시에 시원함을 주는 가로수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죠.
가로수가 없는 도시! 얼마나 황량하겠어요.
상상이 안 가사는 분들을 위해 사진 1장 올립니다.
시위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100일을 넘어선 사실은 알고 계시죠? 시위가 벌어지면 시위대와 경찰은 첨예한 대립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는데요. 여기에서 사용되는 게 바로 가로수입니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가로수이다보니까 시위대가 마구 베어서 사용하고 있는 거죠.
특히 가로수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곳은 마라카이보인데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마라카이보에선 가로수 5000그루가 이런 식으로 벌목을 당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환경단체 '숲의 친구들'은 "인간의 악행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가로수를 무단으로 찍어내지 말자고 호소했는데요.
사람뿐 아니라 나무들까지 정치 때문에 곤욕을 겪고 있는 셈이네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나무입니다. 나무는 스페인어로 árbol라고 하죠 (악센트의 위치에 주의하세요).
그럼 꽃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꽃은 flor스페인어로 라고 해요.
꽃을 파는 가게는 florería라고 한답니다.
'중남미세상 > ▶ 완전황당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구경하세요 (0) | 2017.08.04 |
---|---|
약탈인 줄 알았는데 무죄 아닌가요? (0) | 2017.08.01 |
카카오 열매에 감춰진 진실 (0) | 2017.07.27 |
꿈은 이루어진다? 미녀와 소원 (0) | 2017.07.26 |
남미의 데이트 폭력도 심각하군요 (0) | 2017.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