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그냥 쌍둥이 보기가 쉽지 않은데 한꺼번에 자식이 4명이나 태어난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겠죠.
하지만 4쌍둥이라고 다 같은 4쌍둥이가 아니였네요. 특별한 4쌍둥이를 임신한 아르헨티나의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 델 푸에고에 살고 있는 야니나 구티에레스인데요.
이제 임신 3개월인 그녀가 특별한 주목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티에레스가 임신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간 건 지난 7월 17일이었어요. 남편의 손을 잡고 찾아간 병원에선 "임신한 지 1개월하고도 반이 됐습니다"라면서 축하해주었는데요.
깜짝 놀란 건 초음파검사를 하면서였습니다.
의사가 아기를 세기 시작했는데요. "하나, 둘, 셋, 넷..." 자그마치 4쌍둥이었던 것이죠. 구티에레스에겐 첫 임신이었는데 부부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구티에레스가 임신한 4명의 아기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였던 거예요.
한번에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자연적으로 임신한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하는군요.
4쌍둥이이기 때문이겠죠?
구티에레스는 지금 임신 3개월이지만 임신 5개월 된 예비엄마처럼 유난히 배가 부르다고 합니다. 그래도 특별한 임신에 감사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요.
사실 이게 상당히 위험한 임신이라고 합니다. 엄마로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일이죠.
아기들은 임신 6~7개월쯤이면 태어날 것 같다고 하네요. 이러면 조산이 맞죠?
그래서 부부는 아기들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산하려고 한데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서울이니까 아무래도 시설 좋은 대형 병원이 많기 때문이죠.
부부는 일말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그래도 가족이 단번에 2명에서 6명으로 불어날 생각을 하면 기쁨이 밀려온다네요.
일란성 쌍둥이 둘과 이란성 쌍둥이 둘,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겠어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병원입니다.
병원은 영어로 hospital이라고 하죠? 스페인어에서도 똑같이 hospital이라고 합니다.
물론 발음은 다릅니다. 스페인어에서 H는 묶음이니까 병원은 "오스삐딸"이라고 발음하셔야 되요.
스페인어권에선 병원을 clínica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보통은 규모가 적은, 의원급 병원을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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