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들을 팔아넘기려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인륜을 저버린 엄마는 몰래 출산한 여대생이었는데요. 이럴 때는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말세야 말세"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문제의 여대생 엄마는 페루 남부 훌리아카에 있는 한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는데요. 최근 불법으로 운영되는 한 시설을 찾아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몰래 아기를 낳았다니 무언가 사연이 있는 건 분명하네요.
아기가 태어나자 여대생 엄마의 고민은 시작됐습니다. 아기를 키울 수 없었던 거죠.
그때 아기를 받아준 산파가 슬쩍 말을 건냅니다. "아기를 팔아버리는 건 어때?"
이 말에 솔깃한 여대생 엄마는 당장 SNS에 광고글을 올렸습니다.
여대생 엄마가 아기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돈은 3000솔레스, 우리돈으로 105만 정도입니다.
당장 급한 건 산파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었는데요. 아기를 받아주면 1200솔레스를 주기로 했었다네요. 비용을 주고도 1800솔레스가 남으니까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 모양이죠? 기가 막힙니다.
하지만 여대생 엄마의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광고를 본 페루 경찰이 "아기를 사고 싶다"고 접근해 여대생 엄마를 체포했거든요.
아기를 데리고 있던 산파도 붙잡혔습니다.
여대생은 경찰조사에서 "아기를 키우려고 했지만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는데요. 그렇다면 입양 등 다른 방법이 있는데 굳이 아기를 팔려고 했어야 했나요?
마음이 씁쓸합니다.
오늘은 판매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보기로 하죠.
스페인어로 판매는 vent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권 국가에 가면 부동산에 venta라고 쓴 간판을 걸어놓은 경우가 많은데요. 부동산을 판다고 알리는 겁니다.
판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로는 vender가 있죠. 기본적인 동사니까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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