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흔들' 했습니다. 100년 만에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하면서 멕시코가 부르르~ 떨었습니다.
규모 8.1의 지진이었는데요. 90명이 사망했죠. (아직 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대피는 기본인데요. 멕시코의 한 패스트푸드점이 지진이 났을 때 계산부터 하고 대피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패스트푸드점은 멕시코의 윙스 아미입니다.
멕시코에서 지진이 난 건 지난7일이었는데요. 멕시코 타바스코주 비야에르모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윙스 아미에도 손님이 많았답니다.
진동이 느껴지면서 건물이 흔들흔들 하니까 손님들은 혼비백산 밖으로 뛰쳐나갔겠죠.
당연히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간 손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00%였다는 말이 더 맞겠죠?).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어요.
그래선지 다행히 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패스트푸드점은 뒤늦게 이걸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윙스 아미는 트위터를 통해 대피한 손님들을 꾸짖(?)었는데요.
트위터의 메시지를 보면 기가 막힙니다. 윙스 아미는 "(큰 지진이 났는데 모두 도망쳤으니) 무사하시길 바란다"면서 "(도망을 갔으니 모두 무사하길 바라지만) 진동을 이유로 계산을 하지 않고 가는 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내지 않고 간 손님들은 앞으로 받지 않겠다고 출입금지까지 선언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난이 쇄도했는데요.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은 정말 압권이네요.
"지금 지진이 나서 시간이 없는데요. 먹다 남은 것 빨리 포장되나요? 아! 계산부터 해야겠네요" 이러고 나갔어야 하냐고 반문한 겁니다.
정말 웃기는 세상입니다.
많이 쓰는 단어는 아니겠지만 오늘은 지진이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보기로 하죠.
스페인어로 지진은 보통 terremoto라고 표현하시면 되는데요. 규모가 약한 지진은 temblor 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천재지변이 잦아지면서 지진이라는 단어가 스페인어권 언론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요.
지구가 많이 아프다고 떠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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