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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

중남미에는 카톨릭국가가 많기 때문에 부활절이 연휴입니다.

올해 아르헨티나는 공휴일이 연이어지면서 부활절연휴가 장장 5일이었어요! 덕분에 정말 즐겁게 보냈는데 벌써 화요일이라는... ㅠㅠ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아르헨티아에는 초콜릿으로 만든 달걀과 토끼가 넘치는데요. 부활절의 대표적인 절기상품인 거죠. 저도 초콜릿으로 만든 달걀을 3개가 깼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초콜릿하면 유명한 곳이 바로 바릴로체인데요. 올해 부활절에 ​바릴로체에선 이색적인 기네스기록이 세워지기도 했군요.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가 만들어진 겁니다.

​바릴로체에선 해마다 부활절에 초콜릿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가 열렸는데요. 화제의 초콜릿 바는 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만들어졌습니다.

초콜릿 장인 ​150명이 달라붙어서 완성한 초콜릿 바의 길이는 자그마치 200m였어요. 블록의 길이보다 더 길기 때문에 초콜릿 바를 만들 땐 아예 길을 막아버렸다네요.

​이렇게 긴 초콜릿을 만들려면 초콜릿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이번에 만든 초콜릿 바에는 초콜릿 3000kg이 사용됐습니다. 엄청난 양이죠? 평생 초콜릿을 먹어도 3000kg를 먹긴 쉽지 않을 것 같으니까 말이예요.

만든 초콜릿 바는 어떻게 처리했냐구요? 다 먹어버렸죠~ ㅋㅋ

올해 부활절연휴가 워낙 길다 보니까 바릴로체엔 유난히 관광객이 많았다고 해요. ​초콜릿 바를 만들 때는 무려 5만 명이 몰렸군요.

초​콜릿 바는 기네스 등재를 위해 정확하게 길이를 측정한 뒤 관광객들에게 시식용으로 배분됐습니다. 조각조각 났겠죠, 저 긴 초콜릿 바가...

바릴로체는 매년 초콜릿으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높이 8.5m짜리 초대형 부활절 초콜릿 달걀 등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죠. 올해는 키 2m짜리 초콜릿 토끼를 만들고 초콜릿으로 토끼집까지 지어줬습니다.

거리에는 초콜릿으로 만든 자이언트 부활절달걀 50개를 설치했네요.

위 사진은 2014년에 만들어 세계적 화게가 됐던 높이 8.5m짜리 초콜릿 부활절달걀입니다.

초콜릿 축제가 열릴 땐 '눈 가리고 초콜릿 맛보기', 초콜릿 조각 전시회 등 정말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리는데요.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분이 계시다면 바릴로체도 꼭 들려보세요. 마치 스위스를 연상케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초콜릿 축제에 맞춰서 방문하실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