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자속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등교한 한 여학생이 벌점을 받으면서 발단된 사태인데요. 여학생들은 "속옷까지 구속하려 하지 말라"며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 교생 교복을 거부하고 사복으로 등교하자" "모두 브래지어를 하지 말자" 등등 학생들은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무슨 사건일까요?
사건이 벌어진 학교는 바로 이곳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레콩키스타 고등학교인데요.
이 학교 4학년, 그러니까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등교를 했다가 교장에게 걸렸습니다.
복도에서 교장과 맞부닥쳤는데 그만 딱 알아 본 거죠.
교장은 학생에게 벌점을 주고 하루종일 점퍼를 걸치고 있게 했다네요. 여학생이 이 얘기를 친구들에게 하면서 사태가 시작된 겁니다.
학생들은 이런 포스터를 교내 곳곳에 붙이고 집단 반발하고 있는데요.
"옷을 얼마나 입었느냐에 따라 내가 얼마나 존중을 받는가가 결정되는 것인가요?" "옷이 우리의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는가요?"라는 등등 날카로운 규탄문구가 학교를 도배하고 있다네요.
쟁점은 이겁니다. "브래지어가 교복의 한 부분인가?"
학생들은 "여학생이 반드시 브래지어를 하고 등교해야 한다는 규정은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고 벌점을 준 건 부당하다는 의견을 가진 선생님들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맞는 말 같네요.
학생들은 교복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교장에겐 항의서한까지 보냈다고 하네요.
여학생들의 이유 있는 집단 반발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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