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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개구리샐러드를 파는 맛집도 있네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유명한 맛집 칸사스가 있습니다.

평소 교민들도 자주 찾는 곳인데요. 체인형이라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물론 근교에도 점포가 여럿입니다.

어떤가요, 상당히 규모가 있는 식당이죠?

​체인형이라 점포가 많아서 각각이지만 대체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입니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음식은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칸사스에선 여러가지 말썽이 많았습니다.

특히 개구리셀러드​ 사건은 현지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이슈가 됐는데요.

이 사건이 터진 후 칸사스를 보이콧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건일까요?

셀러드 한쪽을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숨어 있죠?

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개구리가 상추 사이에 개구리가 누워 있습니다.

​이 사진은 얼마 전 칸사스에서 시저샐러드를 주문배달로 시킨 한 여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입니다. 여기자는 아르헨티나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나시온 소속인데요.

여기자는 "칸사스에서 시저샐러드를 주문할 때는 주의할 것. 불청객이 같이 오는 수가 있음"이라고 기자답게 점잖게 비꼬았습니다. ​

그리곤 개구리를 꺼내 따로 찍은 사진도 ​공개했죠.

시저샐러드의 가격은 295페소, 얼추 계산해도 우리돈 1만5000원 정도인데요. 결코 싼 게 아니죠.

그런데 위생관리가 이 정도라니... 

그런데도 식당은 당당(?)합니다. 즉각 사과를 해야 할 일인데 "우리는 채소를 두 번씩 썬다. (그러니 개구리가 온전하게 들어갔을 리 없다), 자초지종을 ​알아보겠다"는 말만 하고 있군요.

 

​칸사스의 로고입니다.

칸사스는 지난해 한 종업원이 한인 동포들에게도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고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국인들이 무시할 수 없는 고객이라서 그랬을까요? 당시 식당은 바짝 엎드리는 듯 일단 사과를 하긴 했는데요. 이번에 개구리샐러드 사건을 보니 정내미가 뚝 떨어지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하는 분들. 칸사스는 절대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