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유명한 맛집 칸사스가 있습니다.
평소 교민들도 자주 찾는 곳인데요. 체인형이라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물론 근교에도 점포가 여럿입니다.
어떤가요, 상당히 규모가 있는 식당이죠?
체인형이라 점포가 많아서 각각이지만 대체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입니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음식은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칸사스에선 여러가지 말썽이 많았습니다.
특히 개구리셀러드 사건은 현지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이슈가 됐는데요.
이 사건이 터진 후 칸사스를 보이콧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건일까요?
셀러드 한쪽을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숨어 있죠?
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개구리가 상추 사이에 개구리가 누워 있습니다.
이 사진은 얼마 전 칸사스에서 시저샐러드를 주문배달로 시킨 한 여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입니다. 여기자는 아르헨티나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나시온 소속인데요.
여기자는 "칸사스에서 시저샐러드를 주문할 때는 주의할 것. 불청객이 같이 오는 수가 있음"이라고 기자답게 점잖게 비꼬았습니다.
그리곤 개구리를 꺼내 따로 찍은 사진도 공개했죠.
시저샐러드의 가격은 295페소, 얼추 계산해도 우리돈 1만5000원 정도인데요. 결코 싼 게 아니죠.
그런데 위생관리가 이 정도라니...
그런데도 식당은 당당(?)합니다. 즉각 사과를 해야 할 일인데 "우리는 채소를 두 번씩 썬다. (그러니 개구리가 온전하게 들어갔을 리 없다), 자초지종을 알아보겠다"는 말만 하고 있군요.
칸사스의 로고입니다.
칸사스는 지난해 한 종업원이 한인 동포들에게도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고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국인들이 무시할 수 없는 고객이라서 그랬을까요? 당시 식당은 바짝 엎드리는 듯 일단 사과를 하긴 했는데요. 이번에 개구리샐러드 사건을 보니 정내미가 뚝 떨어지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하는 분들. 칸사스는 절대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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