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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브라질] 머리에 칼 박히고 멀쩡한 남자

머리에 칼이 박혔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저벅저벅 병원으로 걸어들어간 남자가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칼이 아니라 큰 마체테 칼이었는데요. 공포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셈입니다. 그야말로 불사조 같은 남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보기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살아 있는 게 기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데요.

이제 그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기로 하죠.  

머리에 마체테 칼이 박힌 남자는 브라질 레시페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징역형을 살고 있는 남자 페드로 페레이라(34)입니다.

지난달 16일 페레이라는 한 통의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누군가 널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니 찾아가 보라"라는 메시지였다는군요.

페레이라는 만나자는 사람을 찾아갔다가 기습적인 마체테 공격을 받았습니다.

끔찍한 사건이 터진 걸 알게 된 ​교도소 측은 페레이라를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페레이라는 말짱했습니다. 마체테만 머리에 꽂혔을 뿐(?) 정신도 잃지 않았어요. 교도소에서 마련한 차량에 그는 스스로 올라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로 들어갈 때도 누구의 도움이 받지 않았더네요.

그런 그를 지켜본 교도관은 "전혀 통증이 없는 것 같았다. 그저 담담한 표정이었다"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페레이라는 병원에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는데요.

이제는 완전히  회복돼 교도소로 돌아갔습니다. 페레이라는 정신도 말짱해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요. 같은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고 있는 27살 재소자를 범인으로 지목했다네요.

머리에 마체테가 꽂혔지만 멀쩡했던 브라질 남자 페레이라, 기적의 사나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네요.

기적의 순간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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