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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멕시코, 참 무서운 나라네요

멕시코에서 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네요.

인구 1500명 정도의 작은 도시(마을?)에서 주민들이 강도들을 잡아 응징했는데 그 방법이 아주 잔인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도 있었지만 전혀 손을 쓰지 못했는데요. ​

"멕시코, 무서운 나라​!"라는 말이 절대 헛말은 아니라는 게 실감나네요.

​멕시코 푸에블라주의 오리엔탈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경찰이 찍은 사진을 보면 ​세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강도인데요. 강도들은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돈을 강탈하고 도주하다가 주민들에게 들켜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추격하자 공포를 쏘면서 도주했는데요. 오히려 추격하는 주민들은 늘어났습니다. 총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주민들이 가세한 거죠.

​결국 강도들은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주민들은 강도들을 흠씬 두들겨 패고는 불을 질러버렸습니다.

소동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주민들은 저지하진 못했다네요. 순찰차에 돌팔매질을 하면서  주민들이 화형식장(?)에 대한 경찰의 접근을 결사적으로 막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스스로 사법정의를 실천한 멕시코 주민들. 정말 소름끼치게 잔인한 방법이 놀랍기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불안한 치안 속에서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 아닐까 싶네요.

멕시코, 너무 무서운 나라로 전락한 것 같아 안쓰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