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드디어 러시아 월드컵 데뷔전을 치릅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밤 10시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첫 경기부터 목이 터져라 메시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러시아엔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거리에선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개막식이 열린 14일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축구팬들이 거리에서 만나 응원 맞짱을 뜨기도 했다네요.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등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의 축구팬들이 칠레를 약올리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어요. 칠레는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죠.
아무튼 이렇게 남미의 축구사랑은 그야말로 '못 말려' 수준인데요.
아르헨티나의 한 구치소에선 월드컵 때문에 단식투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마드린이라는 지방도시에 있는 구치소인데요. 수감자들이 월드컵을 보고 싶다면서 12일부터 단식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구치소에선 월드컵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TV가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 케이블TV가 잘렸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라는데요. 방송이 나오지 않아 월드컵 경기를 못 보게 된 수감자들이 "당장 케이블 TV를 연결하라"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법부엔 "월드컵 경기 시청권은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호소문까지 제출했는데요.
어떤가요, 아르헨티나의 축구사랑 정말 극성 수준 아닙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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