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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마약왕 브랜드 제품이 좋다고?

남미가 배출한(?) 세계적인 마약사범들이 있습니다.

먼저 멕시코의 호아킨 구스만을 꼽을 수 있겠죠. <마약왕>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땅굴로 탈​출했다가 다시 잡히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죠.

또 다른 스타(?)로는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소탕작전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그는 생전에 엄청난 부를 누렸습니다. 자택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이렇게 유명한 두 사람 마약왕와 마약황제가 <마약 브랜드>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페루 경찰은 최근 파이타라는 항구에서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을 발견했습니다. 적발된 물량은 1150kg로 무려 4500만 달러어치였습니다. 우리돈으로 500억원에 육박하는 물량입니다.

그런데 포장된 코카인​에 재미있는 스티커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마약왕>와 <마약황제>의 사진이 들어간 스티커들이 부착돼 있었던 겁니다.

​페루 경찰은 "순도가 높은, 최상의 상품이라는 사실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고 했는데요. 바야흐로 이제 마약에도 브랜드시대가 도래했다는 말까지 나오네요.

마약의 브랜드화(?)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페루에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등의 사진을 브랜드로 사용한 코카인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양파, 돌고래 등을 이용해 만든 로고를 단 코카인 포장이 발견되기도 했구요.

​사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페루는 세계적인(?) 코카인 생산국입니다. 생산량은 세계 2번째로 알려져 있어요. 한마디로 매우 골치 아픈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인 셈입니다.

 

페루에서 생산된 코카인은 주로 유럽 쪽으로 밀매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물량도 스페인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