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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아르헨티나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립니다

아마존 이미지 때문일까요? 남미에는 눈이 아예 내리지 않는다고 아시는 분이 꽤 계시는데요.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니랍니다.

아르헨티나만 해도 일부 지방을 제외하면 4계절이 뚜렷한  편이구요. 겨울에는 겨울답게 눈도 많이 내린답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육지로 연결하는 월경로는 정말 여럿인데요.

​이 가운데 파소데하마라는 곳이 폭설 때문에 폐쇄됐습니다.

​<눈이 이 만큼 내렸다네요. 이 조건에선 자동차 운행이 불가능하죠.>

폐쇄된 월경로는 안데스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사고의 위험이 크다"면서 폐쇄를 결정했는데요.

조치는 무기한으로 내려졌습니다. 다음 발표가 나오기까지 이 길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칠레로 넘어갔다가 폭설 때문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가정이 최소한 넷이라고 하네요. 물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사람들을 합치면 폭설에 발목이 잡힌 사람은 더 많을 거예요.

​<칠레 쪽에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수북하군요.>

​사실 요즘 들어 아르헨티나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편입니다.

아르헨티나에 가면 추붓이라는 주가 있는데요. 추붓주의 지난해 적설량은 50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그래서 추붓주에선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 자주 목격됐었죠.

​이렇게 폭설이 내리면  가장 발을 구르는 건 트럭들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 볼리비아 등 주변국​과 주로 트럭으로 무역을 하거든요. 특히 유통기간이 있는 식품 등을 운반하는 트럭은 폭설에 발목이 잡히면 애간장이 탑니다.

폭설로 ​폐쇄된 월경로는 이미 여럿인데요.

일부 월경로는 낮시간에만 운행이 가능하도록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구요. 4X4 차량만 통과시키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남미는 1년 내내 따뜻한 곳이다"​ 이건 거짓말이라는 사실, 이제 분명히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