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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40년 전 남미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남미에서 최근에 일어난 일입니다. 죽은 태아가 엄마의 몸에서 연이어 발견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엄마의 나이가 84세로 똑같습니다. 태아가 죽은 것도 나란히 4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먼저 콜롬비아에서 일어난 일부터 소개할게요.

 

지난해 12월이었습니다. 84세 할머니가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두통과 설사가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병원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복중에 죽은 태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40년 전 임신을 했다가 유산을 했다고 합니다. 유산 당시 태아는 30주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브라질에서 판박이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죽은 태아가 발견된 여자의 나이, 임신을 했다가 유산한 나이가 콜롬비아의 할머니와 똑같습니다. 심지어는 태아의 나이도 비슷해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남미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엑스레이입니다. 아기가 보이죠. 불쌍한 태아... 세상 빛도 못 보고...>

 

최근에 쓴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의 메인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80대 할머니 몸에 44년 전 죽은 태아가

 

80대 브라질 할머니의 몸에서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 태아를 발견한 병원은 "그간 부작용이 없었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면서 태아를 꺼내자고 했지만 할머니는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올해 84세로 브라질 북부 토칸틴스 주의 팔마스라는 곳에 살고 있다. 할머니는 7일(현지시간) 위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갔다.

 

병원은 검사를 위해 초음파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다. 검사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의 몸에는 죽은 아기가 들어 있었다.

 

할머니를 진단한 의사는 "초음파검사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엑스레이에선 죽은 태아의 얼굴, 팡, 다리, 척추와 갈비뼈 등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발달 상태를 볼 때 태아는 임신 20~28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죽은 복중아기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할머니는 44년 전 일을 천천히 털어놨다.

 

할머니는 임신 중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당장 병원에 가야했지만 당시 할머니가 살던 곳에는 병원은커녕 보건소도 없었다. 찾아갈 곳은 불법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무허가 돌팔이 의원뿐이었다. 사이비 의사는 배가 아프다는 할머니에게 약을 지어줬다. 약을 먹고 복통은 멈췄지만 할머니의 배는 더 이상 불러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유산한 것으로 짐작했지만 태아가 복중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편 병원은 할머니에게 "죽은 태아를 꺼내야 한다."면서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할머니는 칼을 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44년 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굳이 지금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할머니를 진단한 의사는 "단층촬영 등으로 다시 정밀검사를 한 뒤 가족들과 수술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요러케 다움에 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