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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불륜남의 누드 달리기

부에노스 아이레스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아르헨티나의 수도입니다. 남미의 파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바로 그 도시에요.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무슨 뜻인 줄 아시나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좋은 공기라는 뜻입니다. 

스페인어로 풀어볼게요. 부에노스는 '좋다'라는 의미의 형용사 bueno의 복수형이에요. 아이레스는 '공기'라는 뜻의 스페인어 단어 aire의 복수형입니다. 

아르헨티나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도시가 있고 주(州)도 있습니다.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고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는 23개 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괜히 배경 설명만 길어졌네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사건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있는 한 지방도시에서 발생했습니다. 제가 지은 사건제목은 불륜남의 생명을 건 알몸 달리기입니다^^

최근에 기사를 쓰면서 웃음이 피식 나왔습니다. 저럴 일을 왜 했을까~


"사람 살려" 불륜남의 알몸 달리기

30대 남자가 필사적으로 알몸 달리기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길을 가던 사람들에겐 보기 드문 구경거리였지만 남자에겐 목숨을 건 알몸 질주였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아메리카라는 도시에서 최근 발생했다. 

지역경찰에 "완전히 알몸인 남자가 대로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여러 통 걸려왔다. 바로 순찰차가 출동해 사실확인에 나섰다. 

<감시카메라에 찍힌 불륜남. 완전 알몸입니다. 사진=마스터뉴스>


경찰은 리바다비아라는 길에서 실제로 알몸으로 달리는 남자를 발견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이 정지명령을 내리자 남자는 "발가벗긴 채 쫓겨나다시피 도망을 나왔다."고 말했다. 

사연을 알고 보니 35세 이 남자는 불륜남이었다. 남자는 사건 당일 내연녀의 집을 찾아갔다. 집에는 여자뿐이었다. 

하지만 달콤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알몸이 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내연녀의 16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 엄마와 사랑을 나누는 낯선 남자를 본 아들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생명에 위협까지 느낀 남자는 팬티도 챙겨입지 못한 채 황급히 알몸으로 탈출, 헐레벌떡 줄행랑을 쳤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귀가시켰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확대판 사진^^ 사진=마스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