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공동묘지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죽은 사람들만 누워 있는 공동묘지에 도둑이라... 도대체 뭘 노린 것일까요?
도둑이 훔쳐간 건 해골이었습니다. 멕시코는 죽은 사람도 편히 쉴 수 없는 국가인 것일까요? ㅠㅠ
도둑이 든 곳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테파티틀란에 있는 한 공동묘지인데요.
지난 주말에 든 도둑은 관을 훼손하고 해골을 훔쳐갔습니다. 뚜껑이 열린 관 주변에는 도둑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벽돌들도 널려 있었다고 해요. 관을 부슬 때 사용한 거죠.
도둑은 유골의 머리부분, 그러니까 해골만 챙겨서 도망갔는데요. 훔쳐간 해골만 5개라고 하네요.
도둑은 어디에 쓰려고 해골을 훔쳐간 것일까요?
다양한 추정이 가능할 텐데요. 경찰은 의대생이나 치대생에게 팔아넘기기 위해 해골을 가져간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는 '죽음의 신'을 모시는 미신이 있는데요. 종교적 의식을 위해 해골을 가져간 게 아니냐고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튼 해골을 잃어버린 공동묘지는 유족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망자의 가족들에겐 정말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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