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공개 수배 중인 멕시코 나쁜손

멕시코 남자 축구팬의 나쁜손이 딱 걸렸습니다. 

 

잔뜩 화가 난 클럽은 남자를 공개 수배하고 있는데요. 신원이 확인되면 형사고발은 물론 축구장 입장까지 영구 금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형사처벌보다 경기장 입장금지가 더 아플지도 모르겠네요. 

 

소피아 우에르타(26). 피해자는 바로 이 선수입니다. 미국 여자축구팀 휴스턴 대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죠. "어? 스페인어 이름에 스페인어 성이네?" 스페인어를 아는 분이면 바로 이런 질문을 하실 텐데요. 

 

우에르타는 멕시코계 미국인입니다. 

 

<바로 이 선수가 소피아 우에르타입니다.>

 

우에르타의 소속팀 휴스턴 대시는 최근 멕시코에서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상대는 멕시코 여자프로팀 티그레스였어요. 

 

멕시코계인 우에르타에겐 멕시코에서 벌이는 경기인 만큼 의미가 특별했겠죠? 

 

그래서일까요? 경기가 끝난 후 그는 관중들에게 특별서비스를 했습니다. 관중석으로 넘어가 팬들이랑 사진을 같이 찍어준 겁니다. 

 

 

 

우에르타가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자 뒤에 보이는 남자(도 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자신의 핸드폰을 우에라타에게 건내주면서 말이죠.

 

우에르타는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에서 이런 나쁜손 사고가 났습니다....

 

 

남자의 왼손이 어디에 가 있는지 보이시죠? 이건 정말 노골적이고 흉악한 나쁜손 아닌가요????

 

이 사진은 주변에 있던 다른 팬이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입니다. 

 

당시 우에르타는 남자의 나쁜손을 문제 삼지 않고 그대로 돌아갔는데요. 사진이 공개되자 멕시코의 여자축구팀 티그레스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초청했던 미국 여자축구팀의 선수가 나쁜손 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고는 화가 치민 것이죠. 

 

<우애르타 선수입니다. 경기장을 나갈 때는 이런 모습이었죠.>

 

티그레스는 성명을 내고 "남자의 손이 어디를 만지고 있는지 보라"면서 남자팬의 행동은 증오스럽고 가증스러웠다고 비판했는데요. 

 

티그레스는 "이 남자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연락을 달라"고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클럽은 남자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전역의 축구장에 평생 입장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여자선수의 친절함을 악용해 나쁜손으로 돌변한 남자, 정말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다시는 저런 짓을 못하고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