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오지 않아 썰렁한 생일파티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덕분에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되었답니다.
최악의 생일파티를 축제로 바꿔놓은 건 어린아이의 삼촌들과 주민들이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볼까요?
지난 2일 생일을 맞은 클라우디아라는 이름의 멕시코 어린이입니다. 올해 만 4살이 됐구요.
그런데 생일을 맞은 아이의 표정이 웬지 어둡죠?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생일파티를 준비했는데 초대한 손님들이 오지 않은 겁니다.
가족들은 아이의 생일을 맞아 멕시코 살티요에 있는 별장을 빌려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정원에 테이블을 놓고 놀이기구까지 설치했네요. 가족이 초청한 아이의 친구 등 손님은 80명이었다네요.
그런데 약속한 시간이 되어도 손님은 없었습니다.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시간에 맞춰 별장을 찾은 손님은 5명에 불과했다는군요.
그러니 이날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클라우디아의 표정이 저럴 수밖에 없었던 거죠.
아무리 어린이라지만 얼마나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웠겠어요...
완전한 실패로 막을 내릴 것 같았던 클라우디아의 4번째 생일파티... 하지만 끝은 이렇게 즐거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일파티가 열린 별장 정원에 북적입니다. 재미있는 복장을 한 어릿광대도 보이구요..
클라우디아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이런 멋진 모토 쇼도 벌어졌습니다.
손님은 불과 5명뿐이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기적을 만든 건 삼촌들이었습니다. 클라우디아에겐 삼촌 2명이 있는데요. 4시간을 기다려도 손님들이 더 오지 않자 삼촌들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SNS를 통해 생일파티에 오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오도록 공개 초대를 하자고 한 것입니다.
삼촌들은 즉시 클라우디아와 파티장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넓은 정원에 설치된 놀이기구와 테이블, 정원에 혼자 서 있는 클라우디아를 찍은 사진이었어요.
그러면서 사진에 "안녕! 내 이름은 클라우디아야. 오늘 4살 생일을 맞았는데 초대한 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아 혼자 있어. 케익이랑 음식을 준비했는데 모두 그대로 버리게 됐어. 그래서 누구나 오고 싶은 사람이라면 초대하고 싶어"라는 설명을 달았네요. 연락처를 공유했구요.
이게 대박이 난 것입니다.
파티장엔 낯선 주민들이 찾아가 손님이 넘치게 됐는데요.
손님으로 찾아간 주민들은 빈 손으로 가지 않았어요. 생일선물까지 갖고 클라우디아를 찾아갔습니다.
클라우디아는 덕분에 이렇게 선물폭탄(^^)을 맞았네요
이 사건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클라우디아는 아빠 엄마와 함께 이렇게 뉴스에까지 출연하게 됐네요.
삼촌들은 "다급한 마음에 허공에 SOS를 쳤지만 이렇게 호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면서 조카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쩌면 평생 상처가 됐을 수도 있는 생일파티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준 낯선 사람들... 정말 고맙죠?
누군가의 말처럼 아직은 살아볼 만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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