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미인대회 나가는 장애인 여성 "두 팔 없어요^^"

두 팔이 없는 장애인이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 멕시코 여성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는 선천적 장애인인 그녀는 대학을 마치고 미인대회까지 나가며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데요. 인생에 대한 열정은 진짜 본이 되네요. 

 

장애인이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고 있는, 그래서 너무 멋진 가브리엘라 몰리나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24살인 몰리나는 어엿한 학사입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최근에 졸업을 했다네요. 

 

그런데 다시 대학공부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 맞습니다. 대학원이 아니라 대학을 다시 다니고 싶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 그가 택한 전공은 범죄학이라고 합니다. 

 

"공부가 더 하고 싶다" 뜨거운 학구열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그녀가 미인대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몰리나는 청소년 때 모델을 꿈꿨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뒤로는 모델 동아리에 들어가고 아마추어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네요. 

 

이런 열정이 결국 꿈을 이루게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난치탈에서 미인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당히 '미스 난치탈'이 된 것이죠. 두 팔이 없는, 어쩌면 치명적 장애를 갖고 있는 그녀에겐 기적과 같은 일인데 그걸 해낸 겁니다. 

 

이제 오는 3월이면 그는 '미스 난치탈' 자격으로 베라크루스주 미인대회에 출전합니다. 여기에서 우승하면 미스 멕시코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죠.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만 진짜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엄마라는데요. 

 

몰리나의 엄마 아나 마리아는 딸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애가 워낙 심해 몰리나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15일 이상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해요. 그런 그녀가 벌써 24년째 해맑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이뤄가면서 말이죠^^

 

몰리나는 베라크루스주 미인대회에 나가면서 주최 측에 어떤 특혜나 특별대우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다른 참가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관문을 거치겠다고 말이죠. 

 

그녀는 자신의 미인대회 출전이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몰리나는 "선천적 장애인이나 후천적 장애인, 특히 후자의 경우엔 이제 모든 게 끝났다고 방에서만 지내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낙심하면 안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두 팔이 없는 장애인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몰리나에게 격려와 응원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몰리나 홧팅~!!!

 

 

  

#멕시코#몰리나#장애인#선천적#미인대회#난치탈#베라크루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