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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호주산불 연기, 태평양 건너 남미까지 왔어요

남미에서 호주까지는 항공기로 12~14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보통 칠레를 경유해 호주로 날아가게 되는데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바로 이 루트를 역으로 타고 태평양을 건너 남미로  건너왔습니다. 

 

남미와 호주의 거리는 약 1만2000km 정도 되는데 연기가 그 먼길을 날아왔다는 게 쉬믿기지 않네요.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호주 산불의 연기가 칠레 상공에 나타난 건 지난 6일부터입니다.  특히 칠레 중부지방의 하늘에 연기가 끼었다는데요. 

 

칠레 기상전문가 에디타 아마도르는 "정상적인 기상조건이라면 맑아야 할 칠레 중부 지방의 하늘이 호주 산불의 연기로 인해 현재 뿌옇게 변한 상태"라면서 "최소한 7~8일까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연기가 태평양을 건넜다니 호주 산불이 얼마나 심각하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칠레 기상청은 호주 산불의 연기가 이런 루트를 거쳐 태평양을 건너 칠레로 넘어왔다고 했는데요. 

 

호주 산불의 연기는 칠레에서 이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세를 몰아(?) 안데스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로까지 진입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호주 산불의 연기가 아르헨티나 국내에 진입했다고 6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에 따르면 호주 산불의 연기는 안데스산맥을 5000m 높이로 통과했다네요. 

 

덕분에(?) 아르헨티나 하늘도 뿌옇게 변했습니다. 

 

다행히 호주 산불 연기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연기가 국민건강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에선 산불로 이미 600헥타르가 잿더미가 됐다는데요. 

 

이번 호주 산불이 21세기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하네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호주#산불#연기#태평양#남미#칠레#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