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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멕시코에서 발견된 1천 년 전 마야문명 왕궁

멕시코에서 최소한 1000년 이상되는 것으로 추정된 마야의 왕궁 건축물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멕시코 유타칸 반도의 쿨루바라는 지역에서 발견된 왕궁 건축물인데요. 

 

정글에 있는 마야 왕궁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멕시코 인류학연사연구소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돌로 쌓은 건축물인데 건축양식과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 등을 보면 왕궁의 일부분이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특히 바닥과 계단, 양쪽으로 쭉 뻗어 있는 복도, 복도에 세워져 있는 기둥 등 건축물의 특징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하는군요. 

 

가까이에서 본 건축물의 벽입니다. 차분하고 꼼꼼하게 쌓은 벽이 예사롭지 않죠? 

 

건축물의 규모는 길이 55m, 폭 15m, 높이 6m라고 합니다. 지금도 남미의 주택들을 보면 직사가형이 많은데 혹시 마야문명 때부터 내려온 건축의 특징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이건 순전히 저의 생각!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멕시코 인류학연사연구소에 따르면 건축물 내에는 사각기둥들이 서 있는데요. 당시 최고의 기술이 동원된 건축물이 분명하다네요. 

 

건축물의 특징과 발견된 유물 등을 볼 때 이 건축물이 사용된 시기는 BC 600~700년으로 추정된다는군요. 

 

이후 150여년 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BC 850~1050년에 다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답니다. 

 

왕궁이 사용되지 않은 150년간 도대체 무슨 사건이 있었던 것일까요? 멕시코 고고학계가 풀어야 할 숙제가 또 하나 생긴 셈이네요. 

 

이번에 건축물이 발견된 쿨루바는 치첸 이뜨사라는 곳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져 있는데요. 치첸 이뜨사는 과거 마야문명의 영향력 아래 대도시가 만들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야문명의 영향력이 쿨루바까지 끼치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거죠. 

 

고고학계에선 이미 쿨루바에 대규모의 왕궁이 존재했다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왕궁의 일부로 보이는 건축물이 앞서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왕궁으로 추정되는 건축물이 쿨루바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고고학은 참 흥미로운 것 같아요. 특히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을 보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부러움을 갖곤 한답니다. 

 

1000년 세월을 품고 있는 정글속 건축물을 직접 대한다면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마구 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