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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킥복싱 여선수 집에 들어간 도둑의 최후

아르헨티나는 지금 여름이 한창입니다. 더위를 식히려 바닷가를 찾는 사람이 엄청 많아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바닷가 마르 델 플라타는 연초부터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비고 있답니다. 

 

 

이렇게 바닷가로 사람이 몰리다 보니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주 한적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면 꼭 기승을 부리는 게 있어요. 바로 빈집털이 도둑이;랍니다. 

 

며칠 전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표적 부촌인 레콜레타의 한 아파트에서 3집이나 빈집털이를 당했더군요. 

 

그런데 빈집털이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집을 잘못 골랐다가는 아래 도둑처럼 봉변을 당한다니까요.. ㅋ

 

 

CCTV를 확대한 사진이라 흐릿한데 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쫓기고 있는 건 확실하게 보실 수 있으시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플라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빈 집에 들어갔던 도둑이 갑자기 귀가한 여주인에게 쫓기는 장면입니다. 다른 두 여성은 여주인의 딸들이구요. 

 

여주인은 41살인데 킥복싱 전문가(?)라고 합니다. 잠시 집을 비웠다가 딸들과 귀가했는데 그 사이에 도둑이 든 거죠. 

 

도둑은 현찰과 귀금속, 노트북 등을 챙겨서 막 나가려던 참이었는데요. 평소 킥복싱을 연마하고 있는 여주인과 딱 마주치는 바람에 신나게 얻어맞고는 결국 경찰에 넘겨졌답니다... ㅋㅋ

 

 

알고 보니 여주인은 벌써 8년째 킥복싱을 하고 있다는데요. 체격이 건장한 남자를 정말 멋지게 제압했네요.

 

사건이 화제가 되다 보니 TV방송국까지 여주인과 딸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정말 위험천만합니다. 도둑이 총이라도 갖고 있었다면... 정말 아찔하잖아요. 

 

범인을 인계한 경찰도 이럴 땐 강도나 도둑에게 저항을 하거나 제압하려 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권고를 했다네요. 아무튼 이번 사건은 해피 엔딩이었어요. 

 

킥복싱으로 도둑을 잡은 여주인과 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르헨티나#빈집털이#도둑#킥복싱#제압#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