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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기관총 난사로 자동차가 벌집... 끔찍한 사건현장

아르헨티나 그란 로사리오에서 정말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자가 무려 40발이나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인데요. 경찰은 원한에 의한 살인이거나 보복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남자는 이 도시에서 발생한 40번째 살인사건의 희생자였는데요. 총 40발을 맞은 40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40의 저주>라는 말까지 돌고 있네요. 

 

사건은 19일 새벽 5시쯤 그란 로사리오의 한 변두리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밖에서 총성이 울린다"는 복수의 제보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동차 곁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했는데요. 남자는 최소한 총 40발을 맞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자동차도 벌집이 됐구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자동차에는 시동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운전석 문과 조수석 뒤쪽 문은 열려 있었고, 남자는 자동차 밖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주변 여기저기엔 탄피가 널려 있었구요. 

 

경찰은 범인이 기관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사망한 남자의 엄마가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엄마의 자택 바로 앞에서 남자는 끔찍한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평일 새벽에 왜 그는 엄마에게 달려간 것일까요? 

 

경찰은 남자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있는 자신의 자택이 아니라 엄마의 집으로 피신을 하려고 한 것 같다는 거죠. 

 

을고 있는 여자가 사망한 남자의 엄마입니다. 그는 아르헨티나 집권당 페론당 그란 로사리로당에서 사무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정치테러 얘기가 나왔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이네요.

 

정당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다는데 정치테러의 표적이 됐을 리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랍니다. 

 

남자는 올해 35살인데요. 일찍 가정을 꾸려 이미 3자녀의 아빠였습니다. 

 

그런 그게 왜 이렇게 비극적인 일을 겪게 됐을까요? 

 

경찰은 보복사건이었을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마약이 낀 사건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는데요. 기관총을 쏠 정도면 범죄 카르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군요. 

 

아르헨티나는 미국처럼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국가지만 기관총은 아무나 갖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개인에겐 기관총 등록이 허용되지 않는답니다. 

 

그란 로사리오에선 올해 들어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나서 지금까지 40명이 피살됐는데요. 남자는 딱 40번째 피살자였습니다.

 

총 40발을 맞고 사망한 40번째 피살자, 40의 저주라는 말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살인사건#40발#40번째#로사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