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정말 별의별 사건이 다 터지고 있네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는 걸 보니 세계에 종말이 온 것 같다면서 평소 짝사랑하던 동료 여경에게 강제로 키스를 한 경찰이 옷을 벗게 됐습니다.
"이제 세상도 끝인데 속으로만 좋아하던 이 여자와 키스 한 번 못하고 가면 두고두고 한이 되겠구나..." 뭐 이러고 저지른 일인 셈이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이투사잉고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남자는 동료 여경과 순찰차를 타고 순찰을 돌다가 갑자기 조수석에 앉아 있는 여경에게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한 손으론 여경의 목을, 또 다른 손으론 뒷머리를 잡고는 강제로 입을 맞췄다네요.
하지만 상대가 여경인데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리 없었죠. 힘으로 남자를 걷어내지 못하게 되자 여경은 주머니에 꽂아두었던 볼펜을 꺼내 남자의 얼굴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이용해 순찰차에서 내려 위기를 모면했는데요. 강제 키스를 한 남자경찰은 즉각 직위해제되고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건 그가 검찰조사에서 늘어놓은 변명입니다. 코로나19를 보니 지구에 종말이 온 것 같아 죽기 전에 짝사랑하던 동료 여경과 꼭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보니 아르헨티나 경찰에서 키스가 문제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네요.
2016년엔 여경 둘이서 이렇게 키스를 나눈 사실이 CCTV로 확인되는 바람에 두 사람이 나란히 옷을 벗은 사건도 있었거든요.
사랑과 키스가 문제로군요..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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