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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16살 손녀에게 치근덕대는 변태 할아버지

이 정도면 변태라고밖에 볼 수 없네요. 70대 할아버지가 16살 손녀를 성희롱하는 생생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성희롱하는 할아버지를 동영상으로 찍어 사회에 고발한 건 피해자, 그러니까 16살 손녀였습니다. 

 

동영상은 47초 분량인데요. 그 내용을 보면 말문이 막힙니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누워 있는 침대로 다가서면서 "조금 만져보자"고 합니다. 정말 어이없죠? 

 

이런 일이 한두 번 겪은 게 아닌 손녀는 단호하게 "안 돼"라고 합니다. 대화는 스페인어로 진행되는데 손녀는 "NO, NO, NO"라고 확실하게 거부의사를 밝힙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정말 낯부끄러운 말을 계속 뱉어냅니다. "왜 그러니? 조금만…"이라고 하는데 인간이 이럴 수 있나 싶네요.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고개를 숙여 손녀의 특정 신체부위를 살펴보기도 하는데요. 노골적으로 "만지게 허락해 달라"라는 말까지 던집니다. 

 

손녀는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바로 10분 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이젠 나를 믿어주길 바란다"고 했는데요. 이건 또 무슨 얘기였을까요?

 

손녀가 동영상을 올리면서 단 설명을 보면 사연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부모는 따로 살고 있구요(이혼한 건 아니구요, 딸과 따로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손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몇 개월 전부터 손녀를 성희롱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손녀는 자신의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아버지는 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아버지가? 절대 그럴 리 없어"라면서 딸의 말을 깡그리 무시한 거죠. 

 

하지만 딸이 계속 할아버지의 변태적 행동을 호소하자 최근 그의 엄마는 핸드폰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성희롱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증거를 잡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손녀는 동영상에 단 글에서 "(친구 등)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최근까지 나에겐 핸드폰이 없었다"면서 "며칠 전 엄마가 사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어 이제야 (할아버지의 성희롱) 영상을 올린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것일까요? 손녀는 "어쩌면 내가 할아버지를 유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손녀는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는데요. 너무나도 당연한 말입니다.   

 

영상으로 변태 할아버지를 사회에 고발한 손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행히 그의 외삼촌이 영상을 보고는 즉각 달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곤 바로 외삼촌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도록 했다네요. 

 

삼촌의 도움으로 손녀는 할아버지를 고발했는데요. 사법부가 이런 사건은 정말 제대로 처리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