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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

멕시코 여성들의 이유 있는 분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가면 소칼로라는 곳이 있습니다. 권력기관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어 멕시코 권력의 중심부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국민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광화문처럼 각종 집회가 열리곤 하죠.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멕시코시티 소칼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가 몰렸죠. 집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여자들에게도 안전한 국가를 만들자"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이런 집회는 멕시코시티뿐 아니라 과달라하라, 베라크루스, 몬테레이 등 멕시코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여성의 날인데 수많은 멕시코 여성들은 왜 이렇게 분노에 가뜩 차 한 목소리를 낸 것일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여성을 노린 범죄, 여성이 피해자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입니다. 멕시코.. 더보기
15명 살해하고 인육까지 먹은 72살 살인마 멕시코에서 정말 악마 같은 연쇄 살인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살인마는 사람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인육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살인마에게 목숨을 빼앗긴 사람은 모두 여자로 최소한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름끼치는 범행을 저지른 곳은 범인의 자택이었어요. 멕시코의 멕시코주(州) 아티사판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멕시코 경찰은 최근 행방이 묘연해진 30대 여자를 찾다가 연쇄 살인마를 잡게 됐습니다. 사라진 여자가 바로 이 살인마의 여자친구였던 것입니다. 연쇄 살인마는 안드레스 멘도사라는 이름을 가진 72세 노인이었는데요. 실종된 여자 레이나 곤살레스(34)는 이 노인의 여자친구였다고 해요. 알고 보니 실종된 여자는 이별을 통고하려고 남자친구인 살인마의 집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었어.. 더보기
실종된 페루의 그녀들 최근 페루에서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페루 옴부즈맨이 발표한 실종사건 보고서인데요. 실종된 사람 중에선 특히 여성과 여자어린이, 여자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실종되고 있다는 뜻이죠. 그녀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페루 옴부즈맨의 보고서를 보면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옴부즈맨은 보고서에 라는 제목을 달았는데요. 보고서를 보면 올해 1~10월 페루에서 실종된 여성은 무려 4501명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15명꼴로 여성들이 어디론가 증발했다는 거죠. 보고서는 여성들의 실종사건만 정리해 발표했는데요. 성별 차별이 아니라 남자보다는 여자들의 실종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경찰이 신고를 접수한 미성년자 실종사건은 모두 348건이었는데요... 더보기
페루에서 부쩍 늘어나는 여성실종사건 페루에서 올해 들어 여성실종사건이 급증해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일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들이 실종되고 있다고 하니 딸을 가진 부모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죠. 실종된 여성들은 범죄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니까요. 페루 옴부즈맨이 최근 낸 통계인데요. 3월16일~5월31일까지 2개월 반 동안 페루에선 성인 202명, 미성년자 355명 등 여성 557명이 실종됐다고 합니다. 하루에 평균 8명, 시간으론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들이 실종된 것입니다. 물론 6월 들어서도 실종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건으론 지난 2일 발생한 18살 소녀의 실종사건이 있습니다. 페루 리오 네그로에 살고 있는 아비가일은 잠깐 외출을 한다고 나갔다가 소식이 끊겼는데요. 핸드폰.. 더보기
코로나19의 비극, 늘어나는 페미사이드 페미사이드는 스페인어로는 페미시디오(femicidio)라고 하는데요. 여성과 살인을 의미하는 접두사와 접미사로 이뤄진 단어입니다. 단어의 구성처럼 여성살인, 다시 말해 여성을 살해하는 범죄를 일컫는 표현인데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페미사이드가 급증하고 있네요.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를 보니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에선 페미사이드 77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42건은 지난 2개월간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최근 2개월 통계를 강조하냐고요? 페미사이드와 코로나19 사이에 묘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에 이동을 제한하는 코로나 봉쇄령을 발동했습니다. 봉쇄령은 2~3주 단위로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24일 풀릴 예정이던 봉쇄령은 .. 더보기
21살 연하 부인 죽인 남자, 잔인한 훼손까지 멕시코에서 정말 소름끼치게 잔인한 페미사이드(여성살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6세 남자가 자신보다 무려 21살 연하인 부인을 살해하고 장기를 변기에 버린 사건인데요.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그는 아직 칼을 들고 시신을 훼손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피투성이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너무 끔찍한 페미사이드 사건의 범인, 중남미판 으로 불러도 무리가 아니겠어요. 사진 왼쪽은 살해된 부인 인그리드(25), 오른쪽은 경찰에 붙잡힌 남편 에릭 프란시스코(46)입니다. 사진을 보면 남자의 상체를 뿌옇게 가렸지만 뻘겋게 보이죠. 혈흔입니다.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면서 저 꼴이 된 것입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벌였을까... 정말 무섭네요.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9일 벌어진 사건입니다. 남편은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