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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15명 살해하고 인육까지 먹은 72살 살인마

멕시코에서 정말 악마 같은 연쇄 살인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살인마는 사람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인육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살인마에게 목숨을 빼앗긴 사람은 모두 여자로 최소한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름끼치는 범행을 저지른 곳은 범인의 자택이었어요. 

 

멕시코의 멕시코주(州) 아티사판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멕시코 경찰은 최근 행방이 묘연해진 30대 여자를 찾다가 연쇄 살인마를 잡게 됐습니다. 사라진 여자가 바로 이 살인마의 여자친구였던 것입니다. 

 

연쇄 살인마는 안드레스 멘도사라는 이름을 가진 72세 노인이었는데요. 실종된 여자 레이나 곤살레스(34)는 이 노인의 여자친구였다고 해요. 

 

알고 보니 실종된 여자는 이별을 통고하려고 남자친구인 살인마의 집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었어요. 

 

연쇄 살인마 멘도사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냈습니다.

 

멘도사의 자택에 들이닥친 경찰은 실종된 여자의 토막 시신, 여자가 소지하고 있던 물건 등을 발견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셈이죠. 

 

그런데 범인의 자택에선 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택에 유기된 시신이 한두 구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멕시코 경찰은 압수수색을 하면서 자택 구석구석을 뒤지게 됐는데요, 최소한 10명의 것으로 보이는 토막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해골부터 발목 주변에서 자른 발까지 토막을 낸 유골이 방 밑에 유기돼 있었다고 해요. 연쇄 살인의 진상은 이렇게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범인의 집에서 증거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물론 토막 난 유골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겠지만 여자들이 남자의 자택에서 살해됐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들이 잔뜩 추가로 나왔다는 거죠. 

 

살해된 여자들의 신분증, 입고 있던 옷가지, 신고 있던 신발,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 등이 바로 그것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자택에선 연쇄 살인마가 꼼꼼하게 기록한 사건일지, 범행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 테입까지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이런 비디오 테입을 무려 20개나 보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렇게 확보한 증거자료를 분석해 남자가 죽인 여자가 최소한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어요. 

 

범행기간은 약 30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평균 2년마다 1명꼴로 여자를 죽인 셈이죠. 

 

더 끔찍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연쇄 살인마가 자신이 죽인 여자들의 시신을 토막 냈고, 일부를 먹었다고 털어놓은 것입니다. 

 

인육을 먹었다는, 그야말로 머리카락이 쭈뼛하게 서는 소름 끼치는 고백이죠. 

 

연쇄 살인마는 "인육에 소금을 뿌려 보관하면서 먹었다"고 했네요. 

 

<연쇄 살인범은 이 소금으로 인육을 절여 보관했다고 합니다.>

살해된 여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여성들이었습니다. 

 

직장인도 있고, 가정주부도 있었고 말이죠...

 

정말 엄중하게 죄의 값을 치르게 해야 억울한 죽음을 당한 여자들의 영혼을 위로해줄 수 있을 텐데요... 

 

현지 언론은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멕시코 사상 최악의 연쇄 페미사이드(여성살해)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