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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내륙국가 볼리비아가 과거엔 바다였다고?

볼리비아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입니다. 원래는 태평양과 접한 국가였는데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땅을 빼앗기면서 내륙국가로 전락(?)하고 말았죠. 

 

그런 볼리비아가 과거 바다였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볼리비아에서 바다생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입니다.

 

바다생물의 화석이 발견된 곳은 면적이 120만 헥타르에 달하는 대형 자연보호구역인 이시보로세쿠레 국립공원입니다. 

 

화석을 발견한 사람은 보호구역에 사는 원주민들을 만나러 가던 공무원들인데요. 

 

바위에 파묻혀 있는 조개 화석들을 보고 사진을 찍어 볼리비아 자연역사박물관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더니 바다생물이라는 답이 왔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이시보로세쿠레 국립공원입니다. 밀림이죠.>

 

발견된 화석은 에스피레페리도 그룹에 속하는 완족류인 것으로 판명됐는데요. 기원전 5억7000만~2억3000년 사이에 지구상에 서식했던 조개라고 하는군요. 

 

볼리비아의 고생물학자 오마르 메디나는 "아주 오래 전 볼리비아가 바다 깊은 곳에 잠겨 있었다는 학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했는데요. 

 

학계에선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칠레에게 바다를 빼앗긴 볼리비아는 지금도 그 땅을 되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요. 바다가 없지만 해군까지 두고 있는 볼리비아로선 바다생물의 화석이 발견됐으니 얼마나 큰 감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