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이 꿈꾸는 인기 직업 중 하나가 유튜버라고 하죠? 유튜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으니까요.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 소개할 멕시코 할머니에게 무척이나 흥미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구독자 280만 명을 돌파한 멕시코 할머니 도냐 앙헬라(69)의 이야기입니다.
도냐 앙헬라는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한 시골에 살고 있는 촌로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할머니는 아니랍니다. 경제잡지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멕시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여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을 정도이니까요.
촌구석에 사는 할머니를 파워 우먼으로 만들어준 건 다름 아닌 유튜브였습니다.
할머니는 <De Mi Rancho a Tu Cocina>라는 이름을 단 유튜브 요리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스페인어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내 오두막집에서 당신의 부엌으로> 정도가 된다고 할까요?
아무튼 할머니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인생역전에 성공합니다.
도냐 앙헬라 할머니는 지난해 8월에 첫 동영상을 올렸는데요. 6월 현재 할머니의 채널 구독자는 28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정도면 초특급 슈퍼 유튜버 아닌가요? ㅎㅎ
도냐 할머니의 유튜브 동영상엔 무슨 매력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할머니는 멕시코 농촌의 재료로 멕시코 시골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멕시코 시골밥상을 차려내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멕시코 요리는 은근히 세계적으로 인기가 상당하죠. 할머니에겐 애시당초 잠재적 구독자가 많았다고나 할까요?
할머니가 멕시코 시골 요리법을 소개하는 부엌은 마치 1960년대 우리나라의 시골 부엌 같습니다. 할머니는 여기에서 장작불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십니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할머니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만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편안하고 쉽게 요리법을 설명해줍니다. 마치 손자들을 앉혀놓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것처럼 말입니다.
시골 할머니가 시골 부엌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차려내는 멕시코 시골밥상 이야기. 네티즌들은 여기에 열광했습니다.
할머니가 올린 인기영상들을 보면 칠면조요리, 치킨 바비큐, 치킨야채볶음, 멕시코식 킬리테(연할 때 먹을 수 있는 풀) 등이 있는데요. 조회수는 400만을 넘어서고, 댓글은 7000~8000개가 달려 있네요.
제가 확인해 보니 도냐 앙헬라 할머니가 가장 최근에 올린 영상은 23일에 올린 돼지고기요리인데요. 이틀 만에 조회수는 67만, 좋아요는 4만을 넘어섰습니다. 댓글은 3000개 넘게 달려 있군요.
이 정도면 그야말로 유튜브 대박, 인생역전 아닌가요?
도냐 할머니의 노익장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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