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아카풀코 해변까지 밀려온 가오리떼

 

 

아카풀코는 멕시코의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중남미 전역에서 크게 사랑을 받은 멕시코의 한 드라마가 아카풀코 현지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아카풀코라고 하면 지금도 그 드라마가 떠오릅니다. 

 

아카풀코는 언제나 피서객, 관광객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지만 최근 한동안은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곳이 됐습니다.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때문이죠.(지금은 봉쇄령이 풀리긴 했습니다)

 

사람이 붐비던 아름다운 아카풀코는 그래서 이런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 황량하고 썰렁하죠... 그런데 이 와중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아카풀코 해변에 가오리가 떼지어 찾아온 것입니다.

 

파도와 모래사장이 만나는 지점, 바닷물이 찰랑찰랑한 곳까지 가오리떼가 나왔는데요. 자연이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멕시코에 서식하는 가오리는 확인된 것만 95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가히 가오리 천국이라고 할 만도 한데요, 가오리가 떼지어 해변까지 몰려온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하는군요. 

 

아카풀코는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해수욕 금지는 최근 풀렸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카풀코를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은 편인데요.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자 가오리떼들이 찾아온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라진(?) 아카풀코에서 자연이 깜짝 쇼를 보여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4월 아카풀코에선 발광 플랑크톤이 발견돼 세계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발광 플랑크톤이 해변으로 몰려오면서 바다는 LED 조명을 설치한 것처럼 아름답게 빛을 발산했습니다.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발광 플랑크톤이 이런 멋진 광경을 만들어낸 건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당시의 사진들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