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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타투 무한 사랑, 기네스 등재된 문신 부부

언제부터인지 문신(타투)을 한 사람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목이나 허리에 살짝 나비나 꽃을 그려넣은 사람을 보는 건 이제 너무 쉬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섬뜩하게 온몸에 문신을 새겨넣은 사람은 아직 좀처럼 보기 힘들죠. 부부가 나란히 문신 사랑에 흠뻑 빠져 온몸을 타투로 도배(?)한 경우는 더더욱 드물겠죠?  

아르헨티나의 문신 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사진의 주인공이 타투 금실(?)을 자랑하는 문신 부부입니다. 문신으로 기네스에까지 이름을 올렸다니 열정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합니다. 


<"우린 너무 사랑해요" 꽃을 든 문신 부부. > 



멕시코의 타투 매니아 변호사 

잠깐 멕시코부터 잠깐 들려볼까요? 

지난 2012년이었습니다. 온몸이 문신으로 가득한 한 여성이 화제가 됐습니다. 

마리아 크리스테르나라는 이름의 여성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세계 각국 언론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지만 그녀의 실명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독특한 외모 때문에 얻은 애칭 '여자 뱀파이어'로 더욱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한 마리의 괴물(?) 같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문신에 푹 빠진 마리아 크리스테르나> 



온몸을 문신과 피어싱이 덮고 있는 건 기본입니다. 티타늄 임플랜트로 머리에는 뿔처럼 돌출 효과를 냈고 진정한 뱀파이어처럼 긴 송곳니도 만들어 넣었습니다. 

그녀는 왜 이렇게 문신에 흠뻑 빠진 것일까요? 

알고 보니 악령(?)과 같은 외모와 달리 그는 독실한 기독가정에서 자란 모범생이었습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 변호사 자격까지 취득했답니다. 

하지만 17살에 시작한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손버릇이 아주 지독했다고 합니다. 걸핏하면 부인을 때린 겁니다. 

'여자 뱀파이어'는 남편에게 매를 맞으면 우연히 첫 문신을 했는데 그때 알 수 없는 해방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매를 맞을 때마다 문신을 새겨넣다 보니 하나둘 문신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이 4명을 낳은 뒤 남편과 헤어졌는데요. 이후 가정폭력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계속 문신을 했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문신 부부

자~ 이제 아르헨티나로 내려갑니다. 

오늘 포스트의 주인공인 부부는 정말 문신으로 이어진 부부인데요.독특한 취향을 이해해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듯하네요. 그러니 헤어질 일은 절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쓴 기사입니다. 사진도 함께 감상하세요~






"우리는 천생연분" 세계 최고 문신 커플 

문신에 흠뻑 빠진 아르헨티나 커플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많은 문신을 가진 부부로 기네스에도 오른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라며 뜨거운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인 남편 빅토르(43)는 전신 90%를 총천연색 문신으로 채운 세계 최고 타투(문신)맨이다.  

빅토르가 생애 처음으로 문신을 한 건 13살 때였다. 손가락에 'Fuck'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다. 

이후 문신에 푹 빠져 여기저기에 그림과 무늬를 넣다 보니 이제 남은 캔버스(?)는 전신의 10%뿐이다. 

부인 가브리엘라도 만만치 않은 문신 전력(?)을 자랑한다. 가슴에 장미를 그려넣은 것을 시작으로 온몸에 문신을 새겼다. 가브리엘라는 지금까지 전신 65%를 문신으로 채워넣었다. 






부부는 피어싱과 바디 임플란트에도 남다른 욕심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을 합치면 티타늄 인플란트 등으로 몸에 변화를 준 곳만 무려 77군데에 달한다. 

이렇게 문신과 피어싱, 임플란트에 푹 빠져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업도 이 분야로 잡았다. 남편 빅토르를 13년째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가브리엘라도 합류해 6년째 남편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부부는 "문신으로 가득한 얼굴과 몸을 보고 흉측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몸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우리처럼 성향이 비슷한 부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면서 "결혼 13년차 부부지만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하비엘피에리니


문신은 스페인어로 tatuaje라고 합니다. '문신을 하다'라는 동사로는 tatuar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개인적으로 문신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