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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파나마 운하 설립 100주년! 자축은 기네스기록으로

파나마 운하 설립 100주년! 자축은 기네스기록으로~ 
2014년에 전하는 중남미의 첫 기네스기록입니다! 주인공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함께 모여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중미에 있는 파나마라는 국가 잘 알고 계시죠? 파나마 운하가 있는 그곳? 네~ 맞습니다. 

파나마에서 기네스기록이 수립됐습니다. 2003년 이후 처음이라니 파나마로서는 11년 만에 나온 경사입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사람 정말 많죠?>


이번에 파나마가 도전장을 내민 종목은 최대 인원 어린이가 함께 모여 동시에 벽화 그리기였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올해 설립 100주년이 되는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네스기록에 도전했군요. 

D데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이었습니다. 파나마운하 관리소 주변에 아침부터 아이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등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나온 어린이는 7000명에 달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아이들의 얼굴이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얼굴에도 옷에도 벌써 페인트 범벅~>


<의젓하게 앉아서 그리는 다운증후군 아이들. 참 잘했어요~>


벽화의 크기요? 장장 7000m2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벽에 걸어놓고 그리기는 힘들기 때문에 일단 바닥에 놓고 그림을 완성해 걸기로 했습니다. 

길이가 너무 길어 25개로 나눠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붓을 잡고 열심히 페인팅을 시작했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금방 페이트 범벅이 되고 말았네요~


<이렇게 25개 부분으로 나눠서 작업을 했답니다. 이제 거의 완성단계네요.>


주최 측은 정해진 규정에 따라 3분 동안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종목이 "동시에 그리기"였으니까 말이죠. 

동시에 붓을 휘두른(?) 어린이는 정확히 5084명이었습니다. 기네스기록 탄생~

참가한 어린이들 중 일부가 한눈(?)을 팔지 않았다면 7000명 기록도 가능했을 텐데요^^

종전의 최고기록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워진 3860명이었다고 하네요. 


<자~ 드디어  끝났습니다. 완성작입니다~>


완성작 사진이 보이시죠? 

그림 위로 글이 보입니다. 스페인어로 "2014: UN SIGLO UNIENDO AL MUNDO"라고 적혀 있어요. 

한국어로 번역하면 "2014년. 세계를 연결한 지 벌써 1세기"이라는 의미입니다. 파나마운하가 설입된 지 100주년이 된 걸 기념하는 것입니다 .


<빠질 수 없죠 인증샷. 기네스가 즉석에서 기록을 인증했습니다. 이상 사진은 에스트레야와 텔레메트로에 실린 것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하니까 웬지 기분이 좋네요~

파나마 어린이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