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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톱밥으로 만든 예술작품, 카펫을 깔다

간만에 나온 중남미의 기네스기록 소식입니다.

과테말라가 2년 연속 톱밥 카펫 깔기 기네스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톱밥 카펫이 뭐냐고요? 톱밥에 예쁜 색을 입혀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톱밥이 상당히 수북하게 깔리니 마치 카펫을 놓은 것 같습니다.


일단 사진과 기사 보실게요. 최근 제가 쓴 기사입니다.

 

 

 <이렇게 일일이 손으로 작업한 작품입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정성이에요.>


 <손조심~ 잘못하면 한번에 윽~ ㅎㅎㅎ>

 

 

과테말라, 2년 연속 톱밥 카펫 기네스기록 수립

 

중미국가가 자신의 기록을 깨면서 2년 연속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활절을 맞아 과테말라가 세계 최장 톱밥 카펫 깔기에 도전,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톱밥 카펫은 과테말라의 역사보호구역의 대로를 무대 삼아 길게 깔렸다.

 

5000여 명이 새벽 3시부터 작업을 개시 7시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긴 톱밥 카펫을 완성했다. 톱밥 5만4400kg가 사용됐다.

 

완성된 작품의 길이는 정확히 2012.5m였다. 기네스는 톱밥 카펫의 길이를 측정하고 "규정을 준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카펫을 깔았다."고 기록을 공인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물든 카펫엔 꽃 등 다양한 장식물이 더해져 아름다움을 더했다. 

 

 

 <오~ 이 정도면 예술 수준이네요. 잘 그렸습니다.>


 <길에다 이렇게 카펫을 까니까 정말 멋있는데요. 설마 저 위로 걸어가는 분은 없었겠죠?>

 


과테말라가 톱밥 카펫 깔기 기네스에 처음 도전한 건 2013년 8월이다.

 

사상 첫 남미 출신 가톨릭 수장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테말라는 중미에서 가톨릭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당시 과테말라는 길이 1400m 톱밥 카펫을 깔아 기네스에 등재됐다. 하지만 고대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는 특별한 목적을 잡지 않고 행사를 열었다. 과테말라 가톨릭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행사가 좋은 반응을 보여 또 다시 톱밥 카펫 행사가 개최된 것"이라며 "앞으로 부활절 전후로 매년 열리는 과테말라의 명물 정기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 중남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색의 조화입니다.>


<손조심~ 잘못하면 한번에 윽~ ㅎㅎㅎ>


<가까이서 보니까 카펫이 꽤 두툼하죠?>


 <정말 색깔이 화려하네요.>


<카펫 깔고 옆으로 걷는 분들. 그럼요~ 당연히 그래야죠^^>


 

교황님, 이래도 안 오실래요?

 

위의 기사에도 나와 있지만 과테말라는 2013년에도 세계 최장 톱밥 카펫을 깔았습니다.

 

당시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모시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신자들이 정성을 보이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발 한번 와주세요"라고 부탁을 한 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죠.

 

프란치스코 교황님, 언젠가 한번은 과테말라에도 가주세요~ 애타게 고대하는 분들이 많아요~

 


카펫은 스페인어로 alfombra라고 합니다.

 

레드 카펫은 빨간이라는 형용사를 붙여서 alfombra roja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