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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반려견을 뱀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멕시코 남자

도대체 그 많은 반려견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SNS을 통해 닥치는 대로 반려견을 입양한 뒤 연락을 끊어버리는 멕시코의 남자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입양한 반려견을 뱀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입니다. 

 

알고 보니 남자는 상습적으로 개만도 못한 짓을 자행해왔습니다.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사는 남자 케빈 페랄타가 상습적인 동물 학대범으로 지목된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는 SNS을 통해 반려견 입양을 희망한다면서 개를 나눠줄 사람을 찾습니다. 반려견을 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쏜살같이 찾아가 개를 받아가는데요. 

 

최근의 4개월만 봐도 그는 무려 반려견 11마리를 이런 식으로 입양했습니다. 모두 생후 3개월 정도 된 새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반려견을 준 사람, 그러니까 옛 주인이 그에게 "데려간 개는 잘 있죠?"라고 반려견의 안부를 물으면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SNS, 왓츠앱 등에서 옛 주인을 차단시켜버리는 거죠. 

 

한두 번이면 "무슨 사정이 있겠지..."라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남자는 항상 이런 식으로 옛 주인들을 대해왔습니다. 

 

자에게 반려견을 준 옛 주인들은 "혹시 데려간 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아냐?"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그래서 SNS를 뒤져보니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많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반려견을 입양한 사람은 바로 그 사람 케빈 페랄타....

 

급기야 페이스북에는 페랄타라는 남자에게 반려견을 무료로 분양한 뒤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의 사례를 수집해 소개하는 페이지까지 등장했습니다. 

 

사례는 너무 많아 다 소개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분을 참다못한 한 여자는 페랄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상습적으로 개를 입양한 뒤 동물학대를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수사를 요청한 것이죠. 

 

이 여자는 지난 5월 페랄타에게 강아지 2마리를 분양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연락이 끊겼는데 알고 보니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었던 겁니다. 

 

<닥치는 대로 반려견을 입양한 문제의 남자, 바로 이 사람입니다.>

도대체 페랄타라는 남자는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SNS에는 갖가지 소문이 돌고 있는데요. 남자의 가족 중에 미신에 빠져 개를 잡아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까지 돌고 있네요. 

 

하지만 가장 유력한 건 남자가 입양한 반려견들을 뱀들에게 던져주고 있다는 소문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검찰에 접수된 고발장이예요.>

 

멕시코의 네티즌 수사대에 따르면 남자와 그의 연인은 뱀을 끔찍하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어딘가에 뱀을 기르는 곳을 두고 있는데 여기엔 그야말로 뱀이 우글거린다고 하네요. 남자가 입양한 반려견들은 뱀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건은 현지 언론에도 소개됐는데요. <입양한 개를 뱀들에게 먹이로 던져준 남자>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많았어요. 검찰이 지체 없이 수사에 나섰으면 좋겠네요. 처벌할 일이 있으면 꼭 처벌을 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