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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브라질 타투녀 "내 꿈은 악마 되는 것"

세상에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여성도 그런 분 중 한 분이신데요. 굳이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악마적인 취향을 가진 브라질 여성분이시네요.

 

브라질에서 <여자 악마>로 불리고 있는 카롤 프라도의 이야기입니다. 

 

프라도의 현재 모습인데요. 이마에 뿔까지 달린 게 영락없는 악마의 모습이 맞네요. 

 

프라도는 전신 60%에 타투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만도 징그러운(?) 일인데 프라도는 악마 효과를 내기 위해 타투 이상의 짓(?)을 했죠. 

 

안구문신으로 눈을 시뻘겋게 만들었고요, 혀의 끝을 잘라 뱀의 혀처럼 갈라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랍니다. 임플랜트로 <악마의 이빨>을 심었죠. 

 

하지만 누가 봐도 결정타는 이마에 심은 뿔입니다. 프라도는 이마 양쪽에 붉은 뿔을 심었습니다. 

 

타투로 얼룩진 얼굴, 시뻘건 눈, 끝이 갈라진 혀, 여기에 악마의 상징인 뿔까지! <여자 악마>라는 그의 별명이 절대 틀린 말이 아니네요. 

 

물론 프라도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었던 건 아닙니다. 그녀는 24살까지만 해도 타루라곤 해본 적이 없는 순수한(?) 여성이었습니다. 

 

평범한 오피스우먼이던 프라도는 생애 첫 타투를 아주 작게 해보기로 하고 11년 전 한 타투업소를 찾았는데요. 

 

여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됩니다. 남편은 바로... 타투이스트였어요. 

 

타투가 많은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프라도는 점점 타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둘 타투를 늘려가다 보니 전신 60%에 타투를 새기게 된 것이죠. 

 

남편을 만나 운명이 확 바뀐 셈이네요. 

 

하지만 그녀의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보다 강력하고 자극적인 외모를 동경하게 되면서 "악마가 되고 싶어!"라는 꿈을 갖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고민도 많았다고 해요. 사탄(?) 같은 외모와 달리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외모는 악마라..." 그녀가 고민한 이유입니다. 

 

프라도는 남편과 함께 하나님께 많은 기도를 드렸다고 하는데요. 하나님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신다는 성경말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악마로의 변신을 최종적으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프라도는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자부심이 큰데요. 아무래도 독특한 외모이다 보니 외출을 하면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라도는 "사람들이 쳐다보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는데요. 

 

다만 욕설은 자제해주었으면 한다고 했네요. 남편, 아들과 함께 길을 걷다보면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는 거죠. 

 

프라도는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어쩌면 너무 당연하지만 실천은 힘든 말이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에 스치네요. 저부터 그런 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