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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페루에서 열린 누드 자전거 타기

알몸으로 자전거타기 행사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렸습니다. 

옷을 완전히 벗고 바람을 가르면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 정말 묘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정말 우리에겐 친숙한 친환경 이동수단입니다. 그래선지 남미에서도 점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처럼 벨리브(자전거 무료대여시스템)를 도입하고 자전거전용도로를 늘려가고 있는 도시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면 환경이 아직 자전거 타기에 최적화되지 않은 도시에서는 "자전거 탈 만한 도시를 만들어달라"는 시위가 끊이지 않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이번에 열린 알몸으로 자전거타기도 이런 취지였다고 합니다. 

 

 




 

 

행사는 올해도 9회를 맞았다고 합니다. 올해가 2014년이니까 1회 행사는 2006년에 열렸네요.  

 

올해는 약 3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해가 넘어가도 행사의 취지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사회에 경각심(?)을 주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자전거=친환경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도심에서 완전히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남자들 중에서는 완전 누드가 적지 않았는데요. 여성들은 주요 부위를 가리고 자전거를 탄 사람이 많았습니다. 

 

물론 노출 정도가 중요한 게 아니겠죠. 

 

무언가를 위해 힘을 모으는 데 참가했다는 것. 이게 멋있습니다^^

 




<이상 사진은 모두 포풀라르였습니다^^> 


 

스페인어로 자전거는 bicicleta라고 합니다. 

 

이를 줄여서 요즘은 bici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