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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의대 입학에 도전하는 83살 브라질 할아버지

공부를 하면서 평생을 보낸 브라질의 할아버지가 80대 나이에 의대 입학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뒤늦게 의학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건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할아버지의 도전 정신은 귀감이 되네요. 

 

올해 82살이 되신 브라질 할아버지 안토니오 투노우티가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할아버지는 최근 브라질 론드리나 국립대 의대에 입학지원서를 냈습니다. 이제 내년 3월에 입학시험을 치르게 되는데요. 

 

론드리나 대학은 2021년 의대를 포함해 신입생 3145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원자는 이미 몇 배라고 합니다. 82살 할아버지에겐 쉽지 않은 관문인 셈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희망을 놓지는 않으련다"고 하셨는데요. 

 

어쩌면 할아버지가 그만큼 내공을 쌓은 <공부의 신>이시기 때문에 자신감을 보이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이미 대학을 2번이나 졸업한 약사시거든요. 할아버지는 1959년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을 취득하셨습니다. 1979년에는 법대를 졸업해 학사를 받으셨구요, 

 

할아버지는 문학에도 흥미를 느껴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가 없어 대학공부를 그만두신 재밌는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인생의 성적표를 요약하면 대입 3번, 졸업 2번, 중퇴 1번이 되겠네요^^

 

물론 내년에 의대 입학에 성공한다면 성적표는 곧 대입 4번, 졸업 2번, 중퇴 1번으로 바뀌겠죠? ㅎㅎ

 

할아버지는 지금도 미술학원과 영어학원에 다니고 계신데요.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의 끈을 잡고 있는 건 뇌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공부를 하면 뇌는 절대 퇴보하지 않는다는 게 할아버지의 지론이라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입학시험에서 젊은 학생들과의 경쟁이 쉽진 않겠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반드시 무료진료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신 할아버지가 건강도 잘 챙기시고 꿈도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