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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페루 쿠스코 관광하는 공룡의 정체는?

페루에서 관광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쿠스코겠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야 유적지 마추픽추가 바로 여기에 있으니까요. 

 

그런 쿠스코에 공룡이 출몰(?)했습니다. 

 

쿠스코 곳곳을 누빈 공룡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처럼 멸종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를 했는데요.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사실 공룡은 쿠스코로 여행을 간 평범한 여교사였습니다. 

 

파트리시아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영어교사면서 브이로거로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외출도 못하고 있다가 간만에 용기를 내어 쿠스코를 방문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행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챙긴 게 바로 공룡 복장이었다고 해요.  

 

파트리시아는 언제부턴가 공룡으로 변신해 여행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가장 열망하는 꿈이 됐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공룡의 탈(?)을 쓰고 거리에 나선다는 게 그녀에겐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런데 기회(?)가 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용기를 낼 수 있게 된 거죠. 

 

공룡 복장을 입고 나서면 바이러스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고, 꿈도 이루고... 그녀에겐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던 셈입니다.

 

파트리시아가 공룡으로 변신해 쿠스코에 나타나자 "혹시 무슨 프로모션이라도?" 이런 호기심에 그녀의 주변엔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는데요. 

 

그는 자신이 평범한 관광객이라고 밝히면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위생수칙을 꼭 지키자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한 말이 재미있어요. 

 

파트리시아는 "저(공룡)처럼 멸종당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