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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남미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로 불립니다. 

 

아마존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런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허파의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브라질의 민간단체 '지리좌표 사회환경정보 아마존 네트워크(RAISG)가 최근 낸 보고서의 내용인데요. 

 

지난 2000~2018년 아마존 열대우림의 51만3016km2가 벌목으로 증발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버리는 바람에 아마존 열대우림의 8%가 사라졌다는 것이죠. 

 

벌목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해는 2003년이었는데요. 2003년 한 해에만 아마존 열대우림 4만9240km2가 벌목으로 초토화됐다고 합니다. 

 

이후 벌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한때 줄었지만 최근 들어선 피해 속도가 빨라져 걱정이라고 합니다. 

 

2015~2018년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목 피해는 3배나 늘어났다고 하는군요. 

 

아마존을 위협하는 요인은 채굴산업과 벌목,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화재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벌목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존폐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게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셈입니다. 

 

여기엔 브라질의 책임이 큽니다. 

 

벌목으로 인한 아마존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바로 브라질이었습니다. 

 

2000~2018년 벌목으로 증발한 아마존 열대우림은 자그마치 42만5051km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 전체 면적의 62%는 브라질 영토 안에 있어요. 브라질은 그야말로 남미 최대의 아마존 대국인데 아마존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화재로 인한 피해도 엄청납니다. 

 

보고서를 보니 2001년부터 매년 평균 아마존 열대우림 16만9000km2가 불에 타 잿더미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화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볼리비아 아마존이었습니다. 볼리비아 아마존의 27%가 불에 타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면적 대비 화재 피해지역의 비율은 볼리비아 아마존이 남미 최고였다고 하는군요. 

 

영토 내에 아마존을 끼고 있는 나라는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수리남,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달합니다. 

 

전체 면적 약 840만 km2에 달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선 9개 나라의 보호정책부터 조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네요. 

 

아마존에 살고 있는 사람은 원주민을 포함해 적어도 4700만 명이라고 하니 이들을 위해서라도 아마존은 꼭 지켜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