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범죄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시민들은 아직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통계상으론 분명 범죄가 줄고 있다는군요.
멕시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잠정 집계한 1월 범죄통계를 공개했는데요.
지난달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2510건으로 지난해 1월 3379건에 비해 25.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월엔 매일 109건꼴로 강력사건이 발생했는데 올해 1월엔 81건으로 줄었다는 거죠. 이렇게 평균을 보니까 범죄가 줄어든 게 확실하게 보이네요.
범죄의 유형으로 보면 전철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73.6%나 줄었다고 하니 엄청나게 감소한 게 맞습니다.
택시승객이 표적이 된 강도사건은 71.6%, 시내버스와 고속버스에서 승객들이 강도에게 털린 사건도 각각 70.4%와 66.7% 줄었다고 해요.
이 정도면 가시적인 범죄 감소 같아요.
멕시코시티에선 권총을 들이밀고 자동차를 강탈하는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지난 1월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자동차 강탈사건은 하루 평균 6.4건이었습니다. 지난해 1월엔 하루 평균 10.9건꼴이었으니까 이것도 41.1% 줄어든 게 됩니다.
운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죠.
범죄가 이렇게 감소하기 시작한 건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경찰개혁 등의 성과라는 게 멕시코시티의 설명인데요.
실제로 멕시코시티 경찰은 올해 들어서 범죄자 은신처나 범죄조직의 소굴을 기습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방어가 아니라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거죠.
덕분에 올해 검거한 강력범죄자만도 67명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덩달아 압수한 마약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1월부터 2월 15일까지 멕시코시티 경찰은 코카인 800kg 이상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클라우디아 쉐이바움 시장은 죄가 유의미한 감소를 기록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면서 "멕시코시티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범죄를 더욱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요.
멕시코시티가 하루빨리 범죄의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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